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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캐피탈, 공모채 '흥행'…동급대비 금리 1% 낮춰 350억 모집에 940억 청약…1년물, 금융채 평균보다 117bp 낮게 책정

이경주 기자공개 2020-01-09 14:41:33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8일 17: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캐피탈(BBB+)이 사상 두 번째이자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공모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년물 금리가 금융채 등급민평 대비 1% 이상 낮게 책정됐다. 키움캐피탈 회사채가 동급 평균 대비 훨씬 인기가 많다는 뜻이다. 재작년 설립된 이후 빠르게 증가한 자산규모와 수익성 확보가 투심을 유도했다는 관측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움캐피탈은 8일 350억원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구조(트렌치)를 1년물과 2년물로 나눠 각각 300억원, 50억원을 배정했다. 희망금리밴드는 1, 2년물 모두 금융채Ⅱ(캐피탈) 등급민평 수익률에 –80bp~0bp를 가산한 이자율로 제시했다. 대표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기관수요가 1년물에는 790억원, 2년물에는 150억원 등 총 940억원이 몰려 경쟁률 2.7배를 기록했다. 특히 대다수 기관들이 희망금리밴드 하단보다도 낮게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1년물 금리는 등급민평 보다 117bp, 2년물은 87bp 낮게 잠정 책정됐다.

키움캐피탈은 증액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공시한 최대 증액규모는 350억원(전체 700억원)이다. 최종 금리는 증액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키움캐피탈 관계자는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증액 논의를 시작했다”며 “1년물 중심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키움캐피탈이 공모채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발행은 지난해 10월로 총 510억원을 발행했다. 당시에도 수요예측 흥행으로 우호적 금리산정과 증액발행이 이뤄졌다. 1년물 금리는 등급민평 대비 95bp, 2년물은 90bp 낮게 책정됐다.

업계에선 신용도 검증 이력이 짧은 신생 캐피탈사가 연이어 공모채 발행에 성공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키움캐피탈은 다우키움그룹의 여신전문금융사로 2018년 8월 9일 설립됐다. 올해가 설립 3년 차다. 특히 공모채 발행에 필수인 신용등급을 평정 받은 것은 지난해 10월이 처음이다. 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기관투자자들 신뢰 얻는데 성공했다.

키움캐피탈이 △재무여력이 풍성한 키움증권의 자회사(지분율 98%)인데다 △빠르게 자산규모를 키우며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 △설립 1년 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 번의 공모채를 모두 주관한 KB증권과 협업해 진행한 활발한 IR(기업설명회)이 투자자들 신뢰를 얻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앞선 관계자는 "키움캐피탈이 키움증권의 자회사로 안정적 재무를 갖췄다는 점과 조기에 사업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을 IR을 통해 적극 어필해 투자자 신뢰를 얻은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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