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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영 대표 "AK홀딩스, 애경유화 지분 50%까지 매입" 애경산업 이어 지분 매집 나서…"지배력 강화 차원"

이아경 기자공개 2020-01-13 09:30:30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9일 16: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가 애경유화 주식을 연일 매입하고 있다. 지분율을 절반까지 높여 지배구조를 강화하겠다는 목적이다. 최대주주인 채형석 AK홀딩스 총괄부회장의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임재영 애경유화 대표(사진)는 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서 열린 '2020 석유화학 신년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AK홀딩스의 애경유화 지분 매입 배경에 대해 "AK홀딩스가 보유한 애경유화 지분율이 50%가 안돼 이를 채우려고 하는 것"이라며 "지배력 강화 차원"이라고 밝혔다.

AK홀딩스는 지난해 말부터 애경유화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AK홀딩스는 지난달 26일 시간외대량매매방식으로 애경유화 주식 60만4800주에 대한 매수 체결을 했고, 납입은 같은 달 30일 이뤄졌다.

또 AK홀딩스는 지난달 27일 공시를 통해 80억원을 들여 애경유화 주식 96만3855주를 2월28일까지 장내매수로 취득하겠다고 밝혔다. 취득 후 지분율은 47.49%가 될 예정이다. 앞선 60만4800주까지 모두 합치면 AK홀딩스의 애경유화 소유 주식수는 약 1582만주, 지분율은 49.38%로 높아진다. 지난해 3분기 말 AK홀딩스의 애경유화 지분율은 44.49%였다.

임 대표는 "안정적인 지배력을 가지려면 통상적으로 지분율 '50% +1주'를 가져야 하지 않냐"면서 "예측 가능하게 (매입)하자는 차원에서 AK홀딩스가 시간을 들여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실제 AK홀딩스의 자회사 7곳 중 지분율이 50% 미만인 곳은 애경유화와 애경산업 두 곳뿐이다. 양사와 함께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제주항공의 경우 AK홀딩스가 지분율 56.94%를 차지한다. 이밖에도 에이케이켐텍 80.11%, 애경화학 50%, 에이케이에스앤디 75.74%,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 57.14%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애경유화에 앞서 AK홀딩스는 애경산업 주식도 꾸준히 매수했다. 애경산업이 2018년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당시 AK홀딩스의 애경산업 지분율은 39.4%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본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면서 현재 45.08%까지 끌어올렸다.

AK홀딩스의 이 같은 지배구조 강화는 채형석 총괄부회장의 영향력 확대로도 해석된다. 애경그룹은 '채 총괄부회장 등 오너일가→AKIS(옛 애경유지공업)→AK홀딩스 등 애경그룹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지주사를 통한 자회사 지배력뿐 아니라 AKIS를 통해서도 간접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채 총괄부회장은 고령인 모친 장영신 회장의 뒤를 이어 2000년대 중반부터 사실상 그룹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애경그룹의 본사를 42년 만에 홍대로 이전하면서 대도약을 선언하기도 했다.

AK홀딩스는 잇단 자회사 지분 확대로 배당 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애경유화는 업황 악화에도 지난해 전년과 동일한 보통주 1주당 3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10억4745만원, 시가배당율은 4.4%였다. 애경산업은 지난 3년간 순이익의 19%를 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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