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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창업허브서 프런트원까지...마포, 스타트업 요람으로 초기기업 육성, 유니콘 기업 스케일업 전초기지 확장

이종혜 기자공개 2020-01-16 07:53:23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6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마포구가 혁신센터 중심으로 거듭난다. 마포구에 터를 잡은 서울창업허브는 2년 전부터 스타트업 요람 역할을 하고 있다. 바통을 이어받아 인근에 유니콘 기업까지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출 ‘프런트원(FRONT 1)’이 6월 오픈한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스타트업이 기업으로 성장하는 타임라인이 그려질 전망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혁신 창업 플랫폼인 ‘프런트원’이 6월 마포구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 옛 사옥에 들어선다. 6월 부분 개소 후 순차적으로 스타트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프런트원은 국내 스타트업의 전진기지이자 생태계 역할을 하게 된다. 이름은 혁신의 최전선(Front)에서 스타트업이 경계(Frontier)를 확장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No.1)으로 성장하도록 이끌겠다는 ‘혁신성장 1번지’를 의미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창업센터를 만들기 위해 신보의 옛 사옥을 활용해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조성을 추진해왔다. 규모는 광화문 광장의 2배(연면적 3만6259㎡)고 총 20층이다. 지난해 7월부터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 중이다. 프런트원에는 300여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프런트원은 금융위로부터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가 위탁받아 운영한다. 프런트원에는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제조·하드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위해 제조공간과 실험 공간 등이 마련된다. 이를 위해 시제품을 만들 수 있는 3D프린터 센터, 딥테크 센터, 바이오랩 등이 만들어진다.

프런트원의 큰 특징은 금융기관이 주축이기 때문에 투자 유치에 강점이 있다. 스타트업들에 시리즈A투자에서 상장단계까지 지원해 미래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또 청년 인재들이 만나 함께 배우고 일할 수 있도록 전체 공간의 절반(10층)을 개방공간으로 만든 점도 특징이다. 근처 대학과 연계해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에게 창업 교육, 컨설팅, 인턴십 등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춰질 전망이다.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해왔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20여 곳의 스타트업이 입주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엑셀러레이터 역할을 하는 서울창업허브는 2017년 6월에 설립됐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함께 설립한 창업지원센터다. 센터는 본관, 별관 합산하여 연면적 2만3378㎡다. 서울에 있는 창업지원센터 44곳 중 중심축 역할을 한다.

이미 서울창업허브에는 130여개의 스타트업들이 입주해있다. 이 가운데 30~40%가 시드투자부터 시리즈A 투자까지 완료했다. 서울창업허브는 멘토링, 인재매칭, 판로개척을 제공하며 엑셀러레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창업허브의 특징은 서울시 창업 정책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시에서 운영하는 44곳의 창업센터들과 공동사업이 이뤄진다. 양재 AI허브, 서울핀테크랩, 홍릉 바이오허브 등이 있다.

서울창업허브 관계자는 “서울창업허브와 프런트원은 기업의 성장단계에 초점을 맞춘 지원의 차이가 있다”며 “초기에는 BM, 자금투자, 인재가 중요하고 시리즈B투자 이후에는 스케일업을 위해 대규모 투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중심의 지원이 이뤄져야 해 각각 그에 맞춰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스타트업 관계자는 “대학생 혹은 청년으로 구성된 스타트업들에게는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의 중요성이 가장 크다” 며 “2년 이상씩 장기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생기는 것은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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