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점프 2020]스마트골프, 국내 최초 골프 테마파크 조성②연습부터 파티·여행까지 원스톱 문화 공간 '스마트 골프레인지' 착공, "문화 유니콘 도약"
방글아 기자공개 2020-01-21 09:14:14
[편집자주]
새해는 코스닥 중견기업에게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시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0일 16: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구·개발(R&D) 중심 스크린골프 전문기업 스마트골프가 국내 최초 스크린골프 테마파크를 선보이며 새로운 골프 문화 개척에 나섰다. 스마트골프는 올해 1분기 중 천안시 구성동 일대에 연습부터 파티·이벤트, 가족 여행까지 가능한 150타석 규모 신개념 골프 문화·놀이 공간인 '스마트 골프 레인지' 플래그십스토어 조성에 착수할 예정이다.스마트 골프 레인지는 스마트골프가 앞으로 직영·가맹 사업화할 골프 기반 실내·외 여가 콘텐츠 솔루션이다. 천안시 구성동에 들어설 첫 번째 플래그십스토어는 총 3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각 층에 스마트골프가 스크린골프 콘텐츠의 흥미 요소를 집대성해 개발한 '플레이 그라운드' 게임존을 구현할 계획이다.
플레이 그라운드는 컴퓨터가 지정하는 위치를 목표로 플레이어당 총 18번의 샷을 날려 승부를 가리는 방식의 골프 게임이다. 지정 위치에서 각각 40m, 100m, 150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색깔 원 안에 공의 드나듦을 기준으로 회당 점수를 매겨 최종 고득점자가 승리를 차지하는 룰로 설계됐다. 골프 룰을 그대로 구현한 기존 스크린골프 대비 게임성을 높였다.
플레이 그라운드 외에도 수영장을 비롯 음료바, 휴게 공간, 안마의자 라운지 등을 채워 넣을 계획이다. 단순 실외 골프연습장이 아닌 골프 중심 복합 레저 시설로 차별화를 꾀했다. 국내 취미 골퍼의 주류를 이루는 40대 외에도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2030 젊은 골퍼를 주 고객층으로 흡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골프는 스크린골프 대중화 등의 영향으로 골프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2030 젊은층을 중심으로 취미 골퍼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에 주목해 이번 사업에 약 100억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플래그십스토어 운영만으로 연간 매출 100억원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스마트골프 연간 총 매출액이 40억원 안팎임을 감안하면 대대적인 투자 규모다.
창업주 박지형 스마트골프 대표는 '100년 가는 골프 문화 유니콘'을 목표로 그간 혁신이 없던 스크린골프 업계에서 업종을 넘나드는 합종연횡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복안이다. 이에 이번 플래그십스토어를 직영 사업화하는 한편 가맹점을 모집해 그 수를 전국적으로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이미 공정거래위원회에 가맹본부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2018년부터 본격 확장해 온 카운티, 아카데미와 함께 스마트골프 주요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다. 스마트골프는 현재 카운티 1곳을 포함 전국에 총 7개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2021년 말을 전후해 론칭할 예정이다.
스마트 골프 레인지 콘셉트의 골프 테마파크는 국내 대비 5배 수준의 골프 시장을 지닌 미국에서 이미 대중화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자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업체 '탑골프 엔터테인먼트 그룹(Topgolf Entertainment Group)'으로 미국 각지 및 영국으로 지점을 확장해 한해 입장객만 220만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스마트골프는 향후 출시할 솔루션들을 스마트 골프 레인지에 접목해 나갈 계획이다. 연내 전자부품연구원과 협업으로 인공지능(AI)·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분야 정부 연구 과제 착수도 예고돼 있다. 이에 다채로운 스크린골프 콘텐츠들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지형 대표는 "골프와 휴식을 테마로 한 시장은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그간 전통적인 사업 영역에서 머물러 왔던 골프 업계에서 신시장 개척을 통해 승부를 볼 것"이라며 "회사를 100년 가는 유니콘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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