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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1700억 증액 발행…단기차입 줄인다 500억 CP도 차환 대상 포함…최대 1% 금리절감 효과

강철 기자공개 2020-01-23 14:52:52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1일 12: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800억원을 모으며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한 LS전선이 회사채 발행 규모를 1200억원에서 1700억원으로 증액한다. 예정보다 추가로 유입되는 500억원은 전액 기업어음(CP)을 상환하는데 투입한다.

수요예측 결과 1100억원을 발행하는 3년물의 가산 금리는 개별민평 수익률의 -3bp로 확정됐다. 차환이 이뤄질 시 최대 1%가 넘는 금리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 1700억 증액 발행…500억은 CP 상환

LS전선은 지난 15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3회차 공모 회사채의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 예정액의 4배에 해당하는 48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트랜치별로 3년물에 3300억원, 5년물에 1500억원이 몰렸다.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LS전선과 KB증권은 수요예측 흥행에 맞춰 발행액을 1200억원에서 17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3년물을 800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5년물을 4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각각 증액했다. 당초 계획보다 5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LS전선은 이번 공모채로 조달한 1700억원을 전액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먼저 오는 2월 11일 갚아야 하는 13-2회차 5년물 400억원을 상환한다. 이어 3월 9일 만기가 도래하는 17-1회차 3년물 800억원을 차환한다.

나머지 500억원은 다음달 7일 만기인 CP를 갚는데 투입한다. 이 CP는 지난해 11월 한 차례 차환이 이뤄진 물량이다. 상환이 이뤄질 시 LS전선의 CP 발행 잔액은 1000억원으로 감소한다. 1000억원의 만기는 오는 3월 24일 도래한다.

◇ 3년물 가산금리 -3bp…차환 시 최대 1% 금리절감 효과

LS전선은 수요예측 과정에서 개별 민평에 -15bp~+15bp를 가산한 이자율을 희망 금리밴드로 제시했다. 3년물은 -9bp에 100억원, -7bp에 100억원, -5bp에 300억원, -3bp에 600억원이 몰렸다. 5년물의 민평 대비 스프레드는 -12bp 200억원, -2bp 100억원, +3bp 300억원이다.

그 결과 가산 금리는 3년물 -3bp, 5년물 +3bp로 정해졌다. 2019년 10월 발행한 22회차 공모채의 가산 금리는 3년물 +11bp, 5년물 +5bp였다.

최종 이자율은 오는 22일 개별민평 수익률에 가산 금리를 가감한 값으로 확정한다. 지난 20일 기준 LS전선의 개별민평 수익률은 3년물 1.994%, 5년물 2.305%다. 개별민평 수익률이 3개월 전보다 30bp 가까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2% 이하의 금리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차환 대상 공모채의 이자율은 13-2회차 2.942%, 17-1회차 3.052%다. CP의 금리는 2.74%다. 차환이 이뤄질 시 차입금 1700억원에 대해 최대 1%가 넘는 금리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3개월 만기의 단기 차입금을 3년 이상의 장기로 전환하는데 따른 재무 안정화 효과도 발생한다.

차환 규모와 이자율 하락분을 단순 적용할 시 연간 15억~20억원의 금융비용이 감소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15억~20억원은 LS전선의 2018년 별도 기준 금융비용인 335억원의 약 6%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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