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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K, '한글소리'서 학습중개 플랫폼으로 [소셜임팩트 스타트업]'느린 학습자'에 공평한 교육기회 제공, 해외 진출 목표

이광호 기자공개 2020-01-30 07:30:55

[편집자주]

벤처업계의 최근 화두는 '임팩트 투자'다. 사회적 문제를 기업가적 혁신 마인드로 해결하는 '소셜 임팩트'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뜨겁다.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가 요구하는 여러 가치들을 충족시켜야만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벤처캐피탈(VC)들은 소셜벤처에 투자하며 '임팩트 투자자'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소셜벤처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9일 14: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치투케이(H2K)는 한글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인공지능(AI) 기반 소리 중심 한글교육 애플리케이션인 '소중한글'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인 홍창기 대표와 김우현 이사는 한글 학습수준의 차이로부터 시작되는 교육격차를 줄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유엔(UN)의 17개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중 '양질의 교육 보장 및 평생학습 기회 증진'에 부합한다.

H2K는 'Happiness to Kids'의 줄임말로 아이들에게 행복을 전한다는 뜻이다. 학습부진 아동 문제를 해결해 모든 아이들에게 공평한 교육 기회를 갖게 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주 타깃은 저소득층 또는 다문화가정 등의 이유로 적절한 한글교육을 받지 못했거나, 난독증·경계선 지능의 이유로 한글 해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느린 학습자'다.

이 같은 느린 학습자를 비롯해 아이들의 부모, 적절한 교구를 필요로 하는 학교와 기관 등이 H2K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H2K는 서비스를 계속 고도화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단 한글 교육과 관련된 공교육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에 있는 외국인들의 한글 교육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나, 북미시장 등 해외진출도 꿈꾸고 있다.

H2K의 주력제품인 소중한글은 소리 중심 한글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리 중심 한글교육은 영어권에서 난독증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읽는 법을 가르치는 '파닉스(Phonics) 교육법'을 한글에 최초 적용한 교육법이다. 자모음 글자와 소리의 관계를 반복해 가르침으로써 의미 중심의 교육법에 비해 쉽고 정확하게 글자를 배울 수 있어 느린 학습자에게 효과적이다.

H2K의 비즈니스 모델은 소중한글 앱 판매다. 현재는 서비스 고도화 과정으로 무료 앱만 제공하고 있다. 향후 출시할 유료 앱은 맞춤형 교육에서 한 발 더 나아가 AI를 활용한 진단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진단을 통해 소중한글로 한글 교육이 힘든 학습자들에게는 학습자 주변의 언어발달센터 연계를 진행해 매칭 수수료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면서 아동 학습 중개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현재 대전시교육청과 협력을 논의하는 단계다. 아직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카카오키즈, 한솔교육 등 기존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H2K는 이처럼 사세를 확장하기 위해 연내 외부 자금을 수혈 받을 계획이다.

H2K는 2017년 9월 임팩트 엑셀러레이터 소풍으로부터 시드(Seed) 투자를 받았다. 이후 2019년 3월 벤처캐피탈(VC)인 어센도벤처스 등으로부터 추가 투자를 받았다. 올해는 프리(Pre)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상반기 안에 기업설명회(IR)를 마무리한 뒤 5억원에서 10억원 사이의 규모로 자금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일단 어센도벤처스가 후속투자를 약속했다.

H2K는 SK텔레콤의 사회적 가치 추구 프로그램 '임팩트업스(ImpactUps)' 1기다. 오는 2월 SKT와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눈도장을 찍어 글로벌 업체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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