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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이유 있는 물류 경쟁력 강화 '풀필먼트TF' 신설…그룹 이커머스 강화 기조와도 일맥상통

정미형 기자공개 2020-02-06 09:25:03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4일 12: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홈쇼핑이 물류 서비스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효율적인 배송 서비스를 고안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자체 배송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롯데슈퍼 등 계열사 물류 서비스와도 연계해 나가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풀필먼트 태스크포스(TF)’ 팀을 새롭게 꾸렸다. 배송을 비롯해 물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점점 높아짐에 따라 이에 발맞출 수 있는 전담 조직을 마련한 것이다.

풀필먼트는 상품 소싱부터 고객 배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일괄 처리해주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최근 전자상거래 업체 사이에선 풀필먼트 구축이 서비스 경쟁력의 척도가 되고 있다. 이로 미뤄보아 신설 조직은 단순 배송 확대뿐만 아니라 물류 처리 과정에 이르기까지 서비스 전반에 대한 개편에 착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롯데홈쇼핑은 경기도 이천과 군포 두 군데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물류에 방점을 찍고 있는 그룹 기조와도 궤를 같이한다.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유통 이커머스 사업에 사활을 걸면서 풀필먼트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등 기존 점포를 활용해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하고 있는 상태다. 이를 통해 롯데슈퍼는 지난해 3월부터 새벽 배송을 시작으로 야간 배송까지 서비스를 확대했다.

롯데홈쇼핑도 지난해부터 물류 서비스 경쟁력 제고에 주력해왔다. 일반배송과 당일배송에 더해 지난해 7월 업계 처음으로 새벽 배송을 선보였다. 롯데홈쇼핑의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아이몰에 새벽 배송 전문관인 ‘새롯배송’을 오픈했다. 현재 서울에 국한된 새롯배송은 앞으로 롯데슈퍼와 연계해 수도권과 지방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도 계열사에 뒤처지지 않게 더욱 물류 서비스를 고도화해나갈 필요가 있던 셈이다.

특히 롯데홈쇼핑은 ‘롯데ON' 출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ON은 롯데그룹이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온라인몰 상품을 한데 모은 새로운 쇼핑앱으로,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온·오프라인 통합 전략으로 롯데 이커머스 사업이 탄력을 받기 시작하면 롯데홈쇼핑도 함께 발맞출 수 있는 물류 서비스 제공이 필수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홈쇼핑 업계가 물류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는 점도 롯데홈쇼핑의 이 같은 행보에 무게를 실어준다. GS홈쇼핑은 지난해 한진 지분을 사들이며 물류 사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CJ오쇼핑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통합물류센터를 새롭게 운영하고 NS홈쇼핑은 양재에 최첨단 물류기지를 계획하고 있는 등 관련 움직임이 활발하다.

롯데홈쇼핑은 향후 TF팀을 통해 물류 센터 자동화와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당일 배송 및 새벽 배송 인프라를 통합하는 등 효율화를 꾀하고 협력사에서 직배송하는 상품 품질 관리 강화 등에도 신경 쓴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퀵배송, 정기배송, 픽업서비스 등 새로운 배송 서비스를 개발하고 접목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상품 가격 경쟁력만큼 빠르고 간편한 배송에 대한 고객의 눈높이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관련 인프라 및 프로세스 등 구축을 통해 롯데홈쇼핑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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