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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벤처스, 카카오모빌리티 출신 김태성 파트너 영입 '파킹스퀘어' 엑시트 이어 투자기업 대표 채용

이광호 기자공개 2020-02-17 07:42:51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4일 10: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액셀러레이터 더벤처스가 파트너급 인력을 확보했다. 새로 합류한 김태성 파트너는 스타트업 파킹스퀘어 대표를 지낸 뒤 카카오모빌리티를 거쳐 더벤처스에 새 둥지를 텄다. 일반 투자심사역과 달리 직접 스타트업을 키운 경험을 갖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더벤처스는 최근 김태성 전 카카오모빌리티 이사를 파트너로 영입했다. 김 파트너는 다양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세종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한화그룹 공채로 입사해 한화호텔엔드리조트 전략기획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사인 인팩트G.C.F.(INPACT G.C.F.)를 거쳐 주차장 개발·운영회사 '윌슨파킹코리아' 사업개발 매니저로 일했다. 이때부터 주차장 관리에 흥미를 느꼈다. 공간을 방으로 나눠서 시간 개념으로 녹여서 파는 호텔경영과도 유사했지만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았다.

이에 김 파트너는 윌슨파킹코리아 팀장직을 내려놓고 2013년 창업의 길을 선택했다. 주차장 검색·예약 애플리케이션 '파크히어'를 서비스하는 파킹스퀘어를 설립하면서 주자시스템에 혁신을 일으켰다. 제휴 주차장은 600개소를 중심으로 앱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기록했다.

파킹스퀘어는 빠른 실행력으로 국내 주차 예약 서비스의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 2014년에는 더벤처스로부터 시드(Seed) 투자를 받았다. 이후 2015년에는 더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 KTB네트워크로부터 15억원을 확보했다.

같은 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파킹스퀘어와 전략적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이듬해 카카오는 100억원대에 파킹스퀘어를 인수해 100% 자회사로 만들었다. 당시 김 파트너는 카카오 본사 파킹태스크포스(TF)로 옮겨 주차 서비스를 준비했고 카카오모빌리티를 출범시켰다. 이후 김 파트너는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카카오T주차 서비스 총괄했다.

카카오는 파킹스퀘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더벤처스의 투자 지분도 전량 회수했다. 더벤처스가 설립 이후 두 번째로 엑시트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더벤처스는 투자기업 엑시트에 이어 투자기업 대표를 회사로 영입해 선순환을 일으켰다.

김태성 파트너는 “회사원에서 창업가 그리고 피인수, 이후 대기업 임원까지 일련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자들과 더욱 가깝게 호흡하면서 함께 뛰고자 더벤처스에 조인했다”며 “앞으로 좋은 기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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