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사모채로 시장성 조달 재개 500억 규모 차환 목적, 올해 공모채 발행 본격 나설 듯
강철 기자공개 2020-02-20 14:19:30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9일 11: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지주가 사모채로 500억원을 마련하며 올해 첫 시장성 조달을 시작했다.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최근 5회차 사모 회사채를 발행해 500억원을 조달했다. 사모채의 만기는 1년, 표면 금리는 1.56%다. 발행 주관은 신한금융투자가 담당했다.
지난해 7월 4회차 공모채를 발행해 5000억원을 마련한 이후 약 7개월만에 재개하는 시장성 조달이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회사채 발행이기도 하다.
조달한 500억원은 지난해 2월 발행한 3회차 사모채를 차환하는데 사용했다. 3회차 사모채의 금리는 5회차보다 0.63%포인트 높은 2.19%였다. 이번 차환으로 약 3억원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지주는 2017년 10월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의 투자 부문이 합병해 출범한 그룹의 지주회사다.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롯데정보통신, 코리아세븐 등 총 25개의 국내 자회사를 거느린다.
2018년 10월 400억원의 사모채를 찍으며 첫 시장성 조달을 시작한 이후 주기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홍콩우리투자은행을 대상으로 2회차 외화채를 발행해 1억5000만달러(약 1706억원)를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설립 후 처음으로 공모채 시장에 등장하며 장기 신용등급을 받았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지주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0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장에선 롯데지주가 올해부터 차입금 만기 도래 시점에 맞춰 공모채 발행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지주가 올해부터 2022년까지 갚아야 하는 장기 차입금과 사채는 약 2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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