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완전체 이룬 태영건설, 사모채 시장 노크 900억 조달 준비…올해 공모채 복귀 요원
임효정 기자공개 2020-02-24 08:22:05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0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채 단골 태영건설이 올해 사모채로 시장성 조달에 나선다. 태영건설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공모채 시장을 찾아 자금을 조달해온 발행사다. 지난해 말 등급 스플릿이 해소되며 A급 완전체를 이뤘지만 공모가 아닌 사모채를 택했다. 지주사 체제 전환을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에는 공모채 시장에 복귀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20일 IB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900억원 규모의 사모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조달은 다음달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한 목적이다. 오는 25일 100억원 규모 사모채 만기가 돌아오는 데이어 다음달 800억원 규모 공모채 만기분이 도래한다.
태영건설은 2017년부터 매년 한 두 차례 공모채 시장을 찾는 단골 이슈어다. 지난해 3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총 2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수요도 넉넉하게 확보하며 발행금리도 2%대로 낮췄다.
지난해 말 등급 스플릿이 해소되는 호재를 맞았다. 지난해 말 나이스신용평가가 태영건설에 대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면서 A급 완전체를 이뤘다. A급으로 복귀한 건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등급 상향에도 올해에는 공모채가 아닌 사모채를 택했다. 지주사체제로 전환을 앞두고 수요예측 없이 상대적으로 손쉽게 발행이 가능한 사모채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이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그동안 지주회사 역할을 하던 태영건설은 티와이홀딩스(가칭)를 자회사 관리와 신사업투자 목적의 지주회사로 신설한다.
태영건설이 올해 공모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조달로 차환할 900억원 외에 올해 안에 만기도래 회사채도 없다. IB업계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어 올해에는 공모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은 사모채 발행에 앞서 받은 신용등급 본평가에서도 A급을 부여 받았다. 공모채와 달리 사모사채는 신용등급 본평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요구가 있는 경우 발행사는 신평사에 의뢰해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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