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사모채로 2년만에 유효등급 확보 2년·2.5년물 1500억 발행 추진…'BBB+ 안정적' 평가
강철 기자공개 2020-03-09 13:48:20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6일 17: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사모채를 발행해 1500억원을 조달한다. 이번 사모채로 2018년 4월 이후 2년만에 신용등급을 확보했다.6일 크레딧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조만간 9회차 사모채를 발행해 1500억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트랜치는 2년물 300억원과 2년 6개월물 1200억원으로 구분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9회차 사모채의 신용등급과 아웃룩을 'BBB+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현대중공업과의 거래 관계를 기반으로 한 수주 경쟁력, 우수한 재무구조 등을 아웃룩에 반영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회차 공모채의 만기가 도래한 2018년 4월 이후 신용등급을 받지 않았다. 이후 자금 소요가 발생할 때는 등급이 없어도 되는 사모채를 주로 발행했다. 약 2년만에 신용등급을 확보한 셈이다.
크레딧업계 관계자는 "사모채 발행하면서 등급을 받는 사례는 흔치 않다"며 "이번 사모채를 인수하는 쪽에서 발행 규모가 큰 점을 고려해 현대삼호중공업에 등급을 받길 요청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달에도 사모채를 찍어 600억원을 조달했다. 이번 발행이 원활하게 마무리될 시 올해 사모채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총 2100억원으로 증가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삼호중공업이 자금 운용상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단기 차입금을 장기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사모채 발행이 완료될 시 재무 건전성이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