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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센, 홍콩 텐클라우드 지분 60% '145억' 인수 中 자회사 서덕마방 지배력 확보, 소프트센심천과 스마트 교육·의료 사업 협력

신상윤 기자공개 2020-03-10 09:41:11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0일 09: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프트센이 중화권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을 쐈다.

코스닥 상장사 소프트센은 9일 홍콩에 본사를 둔 텐클라우드국제과기유한공사(텐클라우드) 지분 6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텐클라우드는 중국 내 사업 자회사 하문서덕마방정보기술유한공사(서덕마방) 지분 100%를 보유한 지주회사다. 이번 지분 양수도금액은 145억원이다.

소프트센은 현장실사와 잔금 납입 등을 거쳐 경영권 인수를 조기에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올해 1월 텐클라우드와 사업협력 및 지분양도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텐클라우드 지분 인수는 소프트센과 아이티센그룹의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교육·의료 사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또 소프트센 신규 사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서덕마방은 지난해 매출액 1억4800만위안(한화 250억원), 영업이익 2200만위안(한화 3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서덕마방은 텐센트의 모바일 정보서비스 분야 주요 사업 파트너다.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3대 이동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연간 50억건 이상의 메시지 발송 실적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 중국 내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 중 하나로 텐센트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교육 분야에서 솔루션과 운영플랫폼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텐클라우드 경영권 인수는 얼티앤수 소프트센 대표이사가 주도했다. 그는 중싱통신그룹(ZTE) 자회사 중싱지능교통시스템 부사장 등을 역임하는 등 중국 내 ICT 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전문경영인이다.

얼티앤수 대표는 "중국 내 독자적인 사업기반 구축을 위해 추진했던 종속회사 소프트센심천정보기술유한공사(소프트센심천) 설립도 진행 중"이라며 "이달 2일 등기를 마치고 자본금 납입과 운영조직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덕마방과는 스마트 교육 및 의료 등 분야에서 신규 사업 협력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프트센의 대주주 수피센투자조합 운용사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국 내 B2C 모바일 정보서비스를 선도하는 텐클라우드와 소프트센 및 아이티센그룹의 솔루션 역량을 결합한 현지 사업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철중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소프트센의 텐클라우드 경영권 인수는 국내 ICT 분야에서 크로스보더 '볼트온(Bolt-on)' 전략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중국 사업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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