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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성장' 지앤텍벤처, 성과보수 감소한 까닭은 청산펀드 제로, '지앤텍빅점프' 소진 주력 이어 신규 조합 결성

이광호 기자공개 2020-03-30 08:02:41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6일 12: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앤텍벤처투자가 4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수익(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합성과보수와 지분법이익은 뒷걸음질 쳤다. 청산펀드가 전무했기 때문이다.

지앤텍벤처투자는 지난해 매출액 57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2.7%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2억원으로 17.89% 늘어났다. 특히 영업수익은 2016년 40억원, 2017년 47억원, 2018년 53억원에 이어 4년 연속 증가했다.

지앤텍벤처투자 영업수익의 대부분은 투자조합에서 창출됐다. 조합관리보수는 38억원으로 전년 25억원 대비 52.7% 증가했다. 관리보수 증가는 2018년 말 설립 이래 최대인 1112억원의 '지앤텍빅점프투자조합'을 결성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조합을 청산해 얻는 성과보수는 1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9억5000만원 대비 82.8% 줄었다. 이는 청산된 조합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앤텍벤처투자는 2018년 'IBKC-지앤텍 세컨더리투자조합' 청산과 카페24 투자로 전년대비 성과보수가 651%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청산펀드가 없었다.

지분법이익도 줄었다. 2018년 17억원이던 지분법이익은 지난해 2억원으로 급감했다. 2018년 지분법손실액은 3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7억원으로 늘었다. 이 같은 지분법손실은 IBKC·지앤텍 세컨더리투자조합과 경남·지앤텍 창조경제혁신펀드의 영향을 받았다. 두 조합은 각각 지분법손실액 14억원과 3억원을 인식했다.

2018년의 경우 IBKC-지앤텍 세컨더리투자조합 청산을 비롯한 펀드별 운용 실적이 좋았기 때문에 지분법이익이 늘었지만 지난해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성과보수 1억6000만원도 IBKC-지앤텍 세컨더리투자조합을 청산하면서 마지막으로 산정된 금액이 반영된 결과다.

IBKC-지앤텍 세컨더리투자조합 이후 청산펀드는 지앤텍빅점프투자조합이 될 전망이다. 지앤텍벤처투자는 이 펀드를 통해 바이오·4차산업 등 혁신성장 분야 투자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현재 약정총액 1112억원 중 6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잠재성이 높은 기업에 후속투자를 단행하면서 펀드 소진율을 높일 계획이다.

지앤텍벤처투자 관계자는 “지앤텍빅점프투자조합을 통해 벤처투자에 속도를 내고 동시에 올해 하반기에 신규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라며 “빅점프와 마찬가지로 1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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