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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CN 매각]"인수 자문 따자" 주관사 러브콜 받는 LG유플러스경쟁사 속속 진용 구축…실사 채비에 무게

노아름 기자공개 2020-04-08 10:38:42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7일 11: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HCN 매각을 앞두고 통신사들이 속속 자문진용 구축에 나섰다. 현대HCN은 상반기 인수·합병(M&A) 시장의 관심사로 부상할 거래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원매자 중 한 곳인 LG유플러스에도 주관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만간 LG유플러스는 현대HCN 인수를 위한 자문사단 구성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르면 이달 입찰 작업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업 실사를 앞두고 관련 채비에 나서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앞서 LG유플러스에는 현대HCN 인수자문 지위를 따내기 위한 이해관계자들의 접촉이 이어졌던 것으로 파악된다. 사실상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 2파전으로 좁혀질 것으로 인수·합병(M&A) 업계가 전망하는 가운데 진성원매자로 꼽히는 전략적투자자(SI)에 러브콜이 이어졌다는 의미다.

통상 금융·회계·법률자문사 선임은 인수전 참전의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기업이 비용과 시간을 지출해 실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인수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앞서 CJ헬로(현 LG헬로비전)를 인수하면서 모건스탠리, EY한영, 법무법인 태평양을 선임했던 바 있다. 시장에서는 현대HCN 인수 검토를 위해 LG유플러스가 이들 중 일부와 다시 협업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유료방송사업자 인수의지 및 적극성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 시장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뛰었다"며 "현재로서는 LG유플러스가 현대HCN 인수 추진을 위한 자문사단 선정 논의를 어느정도 진척시킨 상황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LG유플러스 측의 최근 상황과도 맞물린다. LG유플러스는 앞서 LG헬로비전 인수로 유료방송시장 M&A 경쟁 격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지만 가입자수 확보를 위한 사업자 간 주도권 싸움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가 경쟁사업자 견제 차원에서라도 '정중동' 행보 대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KT의 경우 삼정KPMG를 통해 실사 준비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각 사의 최종 판단에 관심이 모인다. KT와 마찬가지로 LG유플러스 역시 기업결합심사 정량평가 지수를 감안하면 복수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를 인수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따라서 각 매물에 대한 실사를 개별적으로 진행한 뒤 인수역량을 집중할 곳을 결정할 것이라는 게 이해관계자들의 공통된 관전평이다.

경쟁 사업자의 인수를 위해선 방송통신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사전동의와 기업결합심사를 받아야한다. 정량평가에는 HHI(Herfindahl&Hirschman Index) 지표가 활용된다.

현대HCN을 IPTV 운영사인 통신 3사 혹은 계열사가 인수할 경우 수평적 기업결합에 해당한다. 이 경우 안전지대 중 하나는 HHI가 1200이상 2500미만이면서 HHI 증분이 250미만(다소 집중된 시장)이다. LG유플러스가 현대HCN 인수를 추진할 경우 HHI가 2488, 증분이 218으로 집계된다. 가격인상 제한 등 기존과 비슷한 수준에서 시정조치가 부여되는 수준에서 당국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LG유플러스가 현대HCN과 딜라이브 인수를 동시에 추진할 경우 HHI는 2822, 증분은 552로 안전지대 범위를 크게 벗어나게 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 3사에 더해 일부 원매자가 현대HCN 매물 검토를 계획하고 있다"며 "복수의 매물이 나와 있지만 어느 한 사업자가 이를 동시에 소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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