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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이슈어' SK에너지, 최대 6000억 빅딜 도전 17일 수요예측, 모집금액 3000억…KB·SK증권 대표주관

이지혜 기자공개 2020-04-14 08:36:30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0일 16: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너지가 공모 회사채 발행에 착수했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견조한 신용등급에 힘입어 대규모 조달에 나설 계획이다. 일단 수요예측 및 발행일정은 잡았지만 구체적 내용은 주관사와 조율하고 있다.

10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가 공모채를 발행한다. 만기구조는 3년물 2000억원, 5년물 400억원, 10년물 600억원으로 구성됐다. 모집금액은 3000억원이지만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예측은 17일이며 24일 공모채를 발행한다.

SK에너지는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을 만기 도래 회사채 등을 차환하는 데 쓴다. 올해 만기 도래 회사채 규모는 2월 1100억원, 5월 1900억원 등 모두 3000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SK증권이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큰 만큼 희망공모가밴드 등 구체적 내용을 아직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에너지는 공모채 시장의 단골로 꼽혀왔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2016, 2017년 단 두 해를 제외하고는 한 해에도 수차례 공모채를 발행해왔다. 지난해도 2월과 9월에 걸쳐 공모채를 찍었다. 투자자들의 인기도 높았다. 두 번의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훌쩍 넘는 자금수요가 몰렸다. 덕분에 두 번 모두 공모채를 3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각각 증액 발행할 수 있었다.

SK에너지는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 3사에서 ‘AA+/안정적’을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SK에너지가 국내 정유사 중 최고수준의 정제능력과 시장점유율을 보유했다”며 “중기적으로 우수한 수준의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이며 자체적으로 영업현금을 창출해 제반 자금소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에너지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2조4423억원, 영업이익 3751억원을 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54.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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