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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톡시, 70억 자금조달 난항…경영정상화 '안갯속' 스포라이브 유증·CB 투자 '잠정 보류', 납입일 2주 연기…철회 가능성도

신상윤 기자공개 2020-04-20 08:18:04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6일 15: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온라인 게임회사 아이톡시(옛 와이디온라인)가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투자자인 스포라이브와의 최종 협상에서 이견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자금 납입일을 2주 연기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할 경우 경영정상화도 안갯속으로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소셜 스포츠 베팅 게임사 스포라이브는 코스닥 상장사 아이톡시 투자 계획을 잠정 보류했다. 경영정상화 등을 위해 유상증자와 CB 발행으로 자금 조달을 계획했던 아이톡시는 스포라이브와 손을 잡았지만 최종 납입을 앞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이다.

당초 아이톡시는 지난 13일 납입을 목표로 33억원 유상증자와 권면총액 37억원 CB 발행을 계획했다. 투자자는 스포라이브였다. 스포라이브는 신주 706만1068주를 인수해 지분율 49.2%로 최대주주에 올라설 예정이었다. 기존 최대주주인 스토리팜은 지분율 34.8%로 희석돼 2대주주로 내려앉지만 스포라이브와 신규 사업 추진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나설 계획이었다.

특히 CB 만기를 30년으로 설정해 자본과 동일한 성격의 자금을 유치하기로 했다. 스포라이브 역시 CB를 인수해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양사가 경영정상화를 위한 협상에서 이견을 빚으며 모든 일정들을 2주간 연기하기로 했다.

양사가 잠정적으로 확정한 유상증자와 CB 발행에 따른 자금 납입일은 오는 27일이지만 최악의 경우 일련의 과정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아이톡시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경영정상화도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모바일·온라인 게임을 개발 및 서비스하는 아이톡시는 지난해 1월 김남규 전 대표이사와 김상일 전 사내이사 등 6명이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된 데 이어 2018년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 감사인의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이후 회생절차를 비롯해 최대주주가 두 차례 변경되는 등 외풍을 맞았다. 현재 주식 거래는 중단됐지만, 회생절차 종결 등으로 지난해 재무제표는 외부 감사인의 '적정' 의견이 표명돼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한 상황이다.

스포라이브 관계자는 "투자를 결정하는 최종 단계에서 이견이 있었다"며 "2주 이내에 투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이톡시 관계자는 "내부 협의 과정에서 납입일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한편 스포라이브는 지난해 11월 상장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IPO와 함께 상장사 투자 등의 길을 모두 열어두고 검토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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