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인베스트, '웹툰·출판' 벤처육성 승부수 게임·드라마 확장 '크로스오버' 주목, 콘텐츠 투자펀드 결성 추진
박동우 기자공개 2020-04-20 07:43:10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7일 15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이인베스트먼트가 웹툰·출판 분야 육성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게임·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할 수 있는 '크로스오버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타트업 발굴에 힘쓰면서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기업에 투자하는 새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화이인베스트먼트는 웹툰과 출판 부문에 중점 투자하는 전략을 짰다. 이들 영역을 크로스오버 콘텐츠로 묶어 관련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크로스오버 콘텐츠란 하나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게임·드라마·영화 등 다양한 장르물을 만들 수 있는 작품을 뜻한다.

현재 화이인베스트먼트는 웹툰 제작 스타트업과 접촉해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크로스오버 콘텐츠 벤처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반영했다. 시리즈A 라운드의 리딩 투자사로 참여하면서 프로젝트 투자를 병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포트폴리오 면면에는 크로스오버 콘텐츠 프로젝트 및 스타트업에 투자한 결실이 드러난다. 웹툰 '아이템'의 경우 드라마로 만들어져 2019년 MBC에서 방영했다. 소설 '청계산장의 재판'은 미국 유니버설TV에서 드라마 제작을 추진하는 상황이다.
2018년 'HUAYI-IDV 글로벌 콘텐츠 투자조합'으로 애니메이션 영상 스트리밍 업체 라프텔에 5억원을 베팅했다. 라프텔은 지난해 리디에 인수됐다. 화이인베스트먼트는 모바일 게임 '몬스터 피싱'을 제작한 넥셀론에도 초기투자했다. 넥셀론 역시 광고회사에 M&A됐다. 두 포트폴리오는 멀티플 2배 이상의 회수 성과를 각각 거뒀다.
올해는 새 펀드를 조성하는 계획도 세웠다.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와 스타트업 육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0년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모험콘텐츠 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정 대표는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는 크로스오버 콘텐츠에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며 "급변하는 문화콘텐츠 소비 트렌드를 포착해 앞장서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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