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브릿지벤처스, '수익성 착시' 블루홀이 낳은 기저효과 [VC경영분석]매출 부진 영업익 27% 급감, 2018년 '성과보수' 성적과 괴리
양용비 기자공개 2020-04-20 07:42:07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7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지난해 외형이 크게 축소됐다. 전년대비 성과보수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다만 2018년 블루홀(현 크래프톤) 투자 회수로 ‘역대급’ 성과보수를 챙긴 것을 감안하면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19년 영업수익(매출액) 1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293억원과 비교하면 35.4%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18억원에서 85억원으로 27.9% 감소했다. 2018년 영업수익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감소폭이 더욱 두드러져 보였다.
2018년은 스톤브릿지벤처스에게 블루홀 회수 건이 돋보인 해였다. 2010년 처음 블루홀에 실탄을 공급한 이후 원금의 35배를 회수하며 24.5%의 높은 내부수익률(IRR)로 펀드를 청산했다. 블루홀 투자로 잭팟을 터뜨린 펀드는 '스톤브릿지디지탈콘텐츠전문투자조합'이다. 이 펀드는 청산하면서 스톤브릿지벤처스에게 약 200억원의 성과보수를 안겼다.
큰 규모의 성과보수 유입은 영업수익 증가로 이어졌다. 2017년 153억원이던 매출이 1년 만에 2배 가까이 불어났다. 스톤브릿지는 블루홀 회수 영향으로 단기간에 외형이 급증했다.
지난해 성적이 유독 초라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다만 블루홀 성과보수 유입이 반영되지 않은 2017년과 비교하면 유의미한 성적을 거뒀다. 당시와 비교해 영업수익이 23.5% 늘어났다.
2019년 플리토와 에치에프알 등을 성공적으로 회수하면서 성과보수 55억원이 유입됐다. 조합관리보수(벤처펀드)와 별도로 회사관리보수(사모펀드)도 투자수익에 잡히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IBK기업은행과 공동으로 1265억원 규모의 ‘IBK-스톤브릿지 혁신성장 PEF'를 결성했다. 첫 사모펀드(PEF) 운용에 따른 관리보수를 인식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올해 외형 확대를 자신하고 있다. 상반기 ‘스톤브릿지 뉴그로스투자조합’과 ‘2010KIF-스톤브릿지 IT 전문투자조합’을 청산할 예정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 관계자는 “올해 2개 펀드를 정리하면 성과보수가 대거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 결성한 펀드의 경우 올해부터 100% 관리보수가 발생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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