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4월 22일 16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프 플랫폼 스마트스코어가 네 번째 투자유치에 나섰다. 골프장 인기가 치솟으면서 스마트스코어의 몸값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공포로 경제활동이 위축됐지만 골프장은 전년 수준의 인기를 유지하면서 투자 유치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스코어는 최근 기업가치를 1000억원으로 책정해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착수했다. 스마트스코어는 지난해 3월 IBK캐피탈, S2L파트너스 공동 주관으로 100억원 규모 펀딩에 성공했다. 당시 평가된 기업가치는 410억원 가량이다. 앞서 지난 2017년 11월 YG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가 조성한 펀드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으며 2018년 6월에는 하나금융투자 등으로부터 2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2014년 설립된 스마트스코어는 골프장 IT솔루션과 O2O골프 서비스를 제공한다. 골프 이용자들의 전국 골프장 스코어 자동관리를 지원하고 골프장 정보 및 필드스코어 랭킹을 제공한다.
스마트스코어 솔루션을 도입한 골프장에는 클럽하우스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기념사진이 담긴 스코어카드를 출력할 수 있으며 골프장은 이를 회원 관리와 중요한 정보 안내 등의 용도로 활용한다. 이밖에 골프친구 연결, 부킹 서비스, 골프상품 마켓 등 골프와 관련된 종합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 퍼블릭골프장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스마트스코어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여성 골퍼 증가와 여가시간 확대 등으로 골프 인구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골프장의 매출과 가치가 껑충 뛰었다. 스마트스코어는 성장하는 골프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기준 전국 230개가 넘는 골프장과 제휴관계를 맺으며 확고한 시장 점유율을 구축했다.
이 같은 확장세로 매출은 2016년 10억원에서 2017년 42억원의 일년 새 4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3년 만에 매출이 11배 넘게 늘었다. 영업 흑자 기조도 이어지고 있다. 2018년 4억5000만원, 2019년 5억2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스마트스코어는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과 골프 산업의 발전 속도를 고려해 기업가치를 1000억원으로 책정했다. 1년 전보다 약 2.5배 높아진 수준이다. 이번에 투자유치에 성공하면 창업 6년만에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의 예비유니콘으로 도약하게 된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금융기관의 투심이 약화됐지만 골프장의 영업 호조가 강점으로 거론된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골프장 이용객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영업 타격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급격히 높아진 밸류에 대한 기관의 평가가 투자 성사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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