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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지주체제 완성' 과제 안은 김충석 이지홀딩스 사장이달 출범 지주사 공동 대표이사 선임, 재무 실무→계열사 총괄

전효점 기자공개 2020-05-08 08:21:14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6일 14: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적분할을 통해 출범한 이지바이오그룹 지주사 이지홀딩스의 신임 수장으로 그룹 CFO(최고재무총괄) 김충석 사장이 오너 2세 지현욱 대표와 함께 선임돼 눈길을 끈다. 그룹 재무통으로서 지주 완성과 2세 체제 안착을 총괄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 받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지현욱 대표와 이지홀딩스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룹이 지주체제 도입 작업을 본격화한 지난해 이지바이오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지주사 대표로까지 승진하면서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섰다.

이지홀딩스는 지난 1일 코스닥 상장사 이지바이오의 인적 분할을 통해 출범했다. 분할 신설회사는 사업회사 이지바이오이고 존속회사 이지바이오는 사명을 변경해 투자회사 이지홀딩스로 거듭났다.

지 대표와 함께 깃대를 잡은 김 사장은 1995년 이지바이오 입사 이후 줄곧 재무 외길을 걸어온 전문가다. 1964년생으로 중앙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으며 입사 전에는 유한사이나미드에 근무했다. 이지바이오에선 2006년 재무경영부 이사로 승진하며 임원진에 합류했으며 2007년 상무이사, 2010년 전무이사, 2012년 부사장으로 승진 가도를 밟았다. 현재 직함인 재무통합본부장 사장으로는 2018년 선임됐다.


이지바이오그룹 재무본부는 최근 수년간 지주 체제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역할이 부각돼 왔다. 분할 전 이지바이오의 경우 52개 종속회사를 품고 있는 사실상 지주사이지만 지주비율이 50% 밑으로 떨어지며 2014년 제외 통보를 받았다. 이에 김 사장을 필두로 한 그룹 재무본부는 지주사 법적 지위 회복을 위한 대책을 다각도로 강구해왔다.

2016~2018년 사이에는 집중적으로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지분 요건을 충족시켰다. 현행법상 법적 지주사는 자회사 지분 20% 이상(비상장사 40%)을 보유하고, 자회사 역시 동일한 요건의 손자회사 지분을 보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지주비율 충족 및 금융계열사 정리 등 과제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그룹은 지난해 CFO 역할을 수행해왔던 김 사장을 등기임원으로 선임하고 한층 힘을 실어줬다. 올해부터는 계열사 관리를 총괄하는 지주 대표직에 선임했다.

분할 전 이지바이오 공동대표를 맡아오던 김지범·황일환 대표는 인적분할 후 사업회사 이지바이오 대표로 내려간다. 양 대표는 각각 영업과 첨가제 등 사업부문 실무에 강점이 있다.

지주 체제 완성은 지현욱 대표를 필두로 한 2세 체제 안착과도 직결돼 있는 만큼 김 사장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지 대표는 창업주인 부친 지원철 회장으로부터 자리를 물려받고 2017년부터 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이미 수년 전부터 김 사장과 손발을 맞춰온 만큼 그에 대한 신뢰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지주사 공동대표로 그를 선택한 배경도 이와 맞닿아 있다.

이지바이오그룹 관계자는 "김 사장이 아무래도 지주사 홀딩스 업무 성격상 계열사 관리나 재무 관련 일이 많다보니 대표로 부임했다"면서 "사업부문에 강점이 있는 기존 대표는 사업회사를 맡았다"고 밝혔다. 이어 "연내 지주체제 완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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