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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생명 공모 재도전, 몸값 조정 근거는 예상 최대 몸값 2138억…2023년 추정순익·피어그룹 등 변화

민경문 기자공개 2020-05-14 08:00:05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3일 14: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포치료제 개발업체인 SCM생명과학이 기업공개(IPO)에 재도전한다. 지난 3월 철회신고서를 낸 지 2개월 만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여전히 공모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일정상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초 목표한 밸류에이션을 하향 조정한 만큼 투자자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CM생명과학은 지난 12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1월 예심 승인을 받은 만큼 6개월의 상장 시한을 지키기 위해선 불가피한 조치였다. 공모 여건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최근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드림CIS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격이 밴드 상단에서 결정됐다는 점은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SCM생명과학의 수요예측일은 내달 2~3일이다.

공모 주식수(180만주)는 변함이 없지만 주당 공모 희망가격 밴드가 1만4000~1만7000원으로 바뀌었다. 지난 2월 신고서 당시 기재된 1만5500~1만8000원 대비 소폭 하향 조정된 셈이다.


밴드 상단을 기반으로 책정된 SCM생명과학의 밸류에이션도 2264억원에서 2138억원으로 줄었다. 앞선 수요예측에서 기대했던 물량을 모으지 못했던 만큼 몸값을 낮춰 최대한 공모 흥행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019년 6월 한독과 산업은행에서 60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당시 기업가치(1500억원)와 비교하면 40% 이상 높은 수준이다.

밸류에이션을 낮추는 과정에서 미래 추정 순이익이 바뀐 점이 눈에 띈다. 매출이 발생하기 어려운 바이오기업의 경우 연구개발 비용 때문에 적자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SCM생명과학 역시 작년 매출액은 1100만원, 영업손실 28억원, 순손실 26억원에 그쳤다. 대신 2023년 순이익을 212억원으로 추정한 상태였는데 이번에 해당 숫자가 190억원으로 바뀌었다.

2022년 첫 순익 발생이 예상된다고 기재된 점은 그대로다. 다만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예상 매출액, 영업이익 등이 조금씩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SCM생명과학의 2023년 예상 매출액은 378억원, 영업이익은 156억원 정도다. 회사 측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성공적인 임상시험과 국내외 품목허가, 플랫폼 기술 및 파이프라인의 사업화 실적 확대, 화장품 제품 고객군 확대, 관계회사의 안정적인 영업활동 수행 등을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적용된 총 주식수는 1258만 1494주로 지난 2월 신고서에 기재된 수치(1235만4494주)보다 소폭 늘었다. 행사 가능한 주식매수선택권이 613만20주에서 84만20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비교기업은 메디톡스, 종근당, 동아에스티, 녹십자셀 4곳에서 종근당, 동아에스티,레고켐바이오, 녹십자셀, 안국약품 5곳으로 확대됐다.

비교기업이 달라진 만큼 적용 PER(주가순이익비율)도 30.76배에서 31.63배로 변경됐다. 대신 할인율을 소폭 조정하면서 밴드 숫자를 최종 맞춘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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