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터너티브, 운용사 전환후 첫 성적표 '선방'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주무기 '블록딜' 내세워 수수료수익 확대…판관비 증가, 영업익 소폭 감소
최필우 기자공개 2020-05-18 07:40:58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4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운용사 전환 첫해 수수료 수익을 늘리며 선방했다. 주무기 '블록딜' 펀드를 내세워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코로나19 파장을 피해갔다. 인력 충원에 따른 판매비와 관리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다.14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인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2019 회계연도에 수수료수익 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기록한 13억원에 비해 6억원(46%) 증가했다.

수수료수익은 펀드에서 늘었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펀드 운용보수 9억원을 기록했다. 펀드 설정액이 1007억원까지 늘어나면서 새로운 수입원이 생겼다. 투자자문 수수료는 13억원에서 1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8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 후 반년 남짓 밖에 되지 않는 기간 동안 펀드 설정액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라임 사태와 코로나19 여파로 사모펀드 시장이 위축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두드러지는 성과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블록딜 전략을 주력으로 삼는다. 이동욱 얼터너티브자산운용 대표를 비롯한 매니저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사주 매각을 원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공개입찰 블록딜에 참여하는 게 전략의 골자다. 이 방법을 쓰면 장중 거래가 대비 할인된 금액에 주식 인수가 가능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쌓을 수 있다.
자문 계약고에 더해 펀드 외형을 키울 수 있었던 것도 블록딜 전략 덕분이다. 블록딜 전략은 상대적으로 증시 변동성 영향을 덜 받는다. 블록딜 직후 시가로 매도해도 할인율 만큼의 수익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블록딜을 구사하는 자산운용사가 많지 않아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PB센터의 이목을 끌 수 있었다.
올초 헤지펀드 유동성 리스크가 부각됐을 때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한달 만기 펀드를 내놓는 전략으로 응수했다. 매월 5개 안팎의 딜에 참여할 수 있고 블록딜 할인율이 3~15% 수준이라는 점을 활용해 단기 상품 설정이 가능했다. 이 펀드는 유동성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단기 상품 가입 수요를 충족시켰다.
영업이익은 5억원에서 3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판관비가 증가한 영향이다. 판관비는 16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배 증가했다. 인력 영입에 따라 급여 늘면서 판관비가 늘었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투자를 지속 확대해 부동산 등으로 대체투자 영역을 늘려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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