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동 건 세원, 1분기 실적 '고공행진' 매출액 37% 증가, 국내외 수주 모멘텀 확대
조영갑 기자공개 2020-05-14 18:22:11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4일 18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공조시스템 부품 전문기업 세원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1분기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14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세원은 올해 1분기 234억원의 매출액(연결기준)을 기록해 전년 동기(172억원) 대비 37%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2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억원과 비교해 40%가량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1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세원은 별도기준 174억원의 매출액과 1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30%, 138% 증가했다.

세원의 실적 개선은 전기차 핵심부품 공급량 증가와 자회사 트리노테크놀로지의 선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세원은 전기차 및 수소차 필수 부품인 헤더콘덴서 생산을 확대하면서 테슬라, 포드, 현대기아차 등 주요 글로벌 메이커에 공조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북미지역향 250억원의 헤더콘덴서 물량을 수주하면서 실적의 모멘텀이 됐다는 평가다.
세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국내와 글로벌 매출의 다변화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올해 1분기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면서 "세원의 주요 자회사인 트리노테크놀로지 역시 꾸준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만큼 자동차 산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전문기업 트리노테크놀로지는 올해 1분기 매출액 59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41%, 2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정부가 지난 10일 미래 신산업 육성 분야로 전기차와 시스템 반도체를 꼽은 만큼 관련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미래차 시장의 선점을 위해 세원은 전기차, 수소차 사업의 관련 투자를 확대하면서 대응 체계를 완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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