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이, 中 전기차 부품사업 순항할까 옌청시 JV 등 전력반도체 사업 출범, 2016년 합작법인은 2년만에 좌초
신상윤 기자공개 2019-09-06 08:06:36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5일 15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 기업 아이에이가 중국 시장의 전선을 확대한다. 전기차 등 미래차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옵토팩과 세원 지배력 강화에 나선 상황에서 중국 시장 공략에 실질적인 사업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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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법인 인수 목적 자금은 중국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합자법인(JV) 설립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지난 6월 아이에이는 중국 옌청시 염성경제기술개발구한자공업원구관리사무실 및 염성경제기술개발구원가반도체산업투자기금과 JV 설립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2년 6월 출범 예정인 염성아이에이유한공사(가칭)는 자본금 9300만달러(원화 1103억원 규모)다. 전기차 핵심 요소인 전력반도체와 전력모듈, 전력제어기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이에이는 자본금 가운데 4800만달러(원화 569억원)를 출자해 지분 51.61%를 확보한다. 지난해 말 자기자본 452억원 대비 125.86% 수준이다. 아이에이는 계열사인 아이에이파워트론 보유 지분 87.7%를 오는 12월 18일까지 현물로 출자할 계획이다. 지분 양도가액은 3501만달러(원화 416억원)로 산정됐다. 나머지는 CB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출자할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2100만달러를 기술개발 용역료로 받을 예정이다.
앞서 2017년 아이에이와 종속회사 트리노테크놀로지는 중국 장가항 경제기술개발구 및 대당전신투자유한공사와 합자법인 아이에이반도체 기술유한공사도 설립했다. 전장용 전력반도체 및 전력모듈 생산, 개발 및 판매 회사다. 10년간 6073만달러(원화 686억원)의 기술 사용료로 받는다.
다만 중국 진출이 순항만 한 것은 아니다. 지난 2016년 신설하기로 한 전력반도체 개발 기업 녕파애미기차전자기술유한공사는 2년 만에 설립이 중단되기도 했다. 현지 투자자들의 출자가 지연된 때문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중국 사업이 매출 및 영업이익으로 이어지느냐다. 아이에이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309억원, 영업손실 1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0.05%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29.7% 확대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8억원 흑자로 전환했지만 이는 트리노테크놀로지 지분을 일부 매각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가운데서도 중국에서 잡힌 수익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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