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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1500억 공모채 발행 착수 'AA+ 안정적' 앞세워 수요예측, 9월 만기 7년물 차환

강철 기자공개 2020-05-20 14:30:34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5일 10: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천리가 공모 회사채로 1500억원을 마련한다. 오는 9월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를 차환한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천리는 현재 국내 초대형 투자은행(IB) 2~3곳과 21회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상반기 중에 자금 조달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르면 이달 중에 수요예측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집 예정액은 1500억원으로 정했다. 트랜치는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으로 구분했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는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올 시 증액 발행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공모채의 신용등급과 아웃룩을 'A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도시가스, LNG발전, 집단에너지 등 주력 사업의 우수한 시장 지위, 양호한 수익성과 현금흐름 등을 평정 근거로 제시했다.

SK에너지, 현대자동차 등 최근 공모채를 발행한 AA+ 기업들은 모집액의 3~4배가 넘는 수요를 모으며 성황리에 수요예측을 마쳤다. 이를 감안할 때 삼천리도 무난하게 모집액 1500억원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채로 조달하는 자금은 오는 9월 초 만기가 도래하는 18회차 7년물 1000억원을 갚는데 투입한다. 18회차 7년물의 이자율은 3.79%다. 현재 삼천리 3·5년물 회사채의 금리가 1.5~1.6%에서 형성되고 있다. 차환이 이뤄질 경우 상당한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천리의 최근 공모채 발행은 2018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5년물을 발행해 1000억원을 조달했다. 1000억원 모집에 42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그 결과 민평금리 대비 +3bp(0.03%) 구간에서 모집액을 전액 충당했다.

삼천리 관계자는 "회사채 시장 상황이 좋아져서 수요예측에서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면 발행액을 더 늘릴 수 있을 거라 예상한다"며 "그룹 계열사인 에스파워도 올해 초 공모채로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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