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11년 전 설립한 자원개발 '美법인' 청산 멕시코 '노스스타' 사업 전량 매각, 해외 자원개발 포기
최은진 기자공개 2019-03-25 13:27:29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2일 1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에너지기업 삼천리가 자원개발을 위해 약 11년 전 설립한 미국 현지법인을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회사의 핵심 사업을 지난해 매각한 데 이어 재무제표에도 지분 가치 대부분을 손상처리했다. 이로써 해외 자원개발서 완전히 발을 빼게 됐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천리는 미국에 위치한 종속기업 'Samchully Energy And Environment Corporation'의 청산절차를 밟고 있다. 핵심자산 매각, 장부상 손상 처리를 비롯한 각종 회계 및 행정 절차 등을 진행 중이다. 빠르면 상반기 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Samchully Energy And Environment Corporation'은 삼천리가 지난 200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당시 미국 광물관리청, 한국석유공사 등과 함께 미국 멕시코만 중부에 위치한 심해 광구 유전 탐사사업을 진행할 목적으로 설립했다. 이 회사를 통해 자원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목표였다.
지난 2011년 '노스 스타(North Star)'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해상 유전 탐사를 개시했다. 삼천리는 이 사업에 지분 15% 정도를 확보하며 3000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300억원 규모를 투자했다. 그러나 수년간의 탐사 결과 사업성이 없다는 판단으로 지난해 이 사업의 지분 전량를 매각했다.
핵심 사업을 매각한 데 따라 삼천리 재무제표에서도 이 회사의 장부가액 대부분을 손상처리했다. 이 회사의 취득가액은 641억 780만원, 이 중 640억 7276만원을 손실로 떨어냈다. 현재 남은 장부가액은 3500만원 뿐이다. 결국 삼천리는 청산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삼천리 관계자는 "'Samchully Energy And Environment Corporation'은 해상 유전 탐사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로 지난해 핵심 사업 매각을 진행했고 현재 회사만 남아있는 상태"라며 "이마저도 대부분 손상처리를 진행했고 청산도 밟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 젬백스링크, 포니 자율주행자동차 국내 도입
- 더테크놀로지, 전략 수집 RPG '리버스 삼국' 출시
- [ICTK road to IPO]빅테크 고객사들이 상장 청원한 사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