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운용, 삼성동 오피스텔PF 리테일 '셀다운' [인사이드 헤지펀드]'파크엘나인' 기존 메리츠증권 대출채권 인수…수익률 4%대 제시
김시목 기자공개 2020-06-05 08:31:0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3일 14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언자산운용이 강남구 노른자 땅에 위치한 파크엘나인 개발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는다. 기존 메리츠증권의 PF 물량을 인수해 리테일로 셀다운(재매각)하는 구조다. 분양 초기 뉴욕 센트럴파크를 연상시키는 컨셉으로 주목을 끌었던 만큼 리테일에서도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언자산운용은 ‘라이언GoldPF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펀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달 초 설정을 목표로 세일즈를 진행 중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2억원이다. 리테일에서 확보하는 선취 판매수수료는 95bp 수준이다.
라이언자산운용이 준비 중인 펀드는 100억원 가량의 규모를 목표로 한다. 투자자가 모이는대로 바로 자산을 편입할 예정이다. 펀드에 담을 투자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선순위 대출채권이다. 기존 실행된 PF 대출의 물량을 인수하는데 활용된다.
PF 대상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소재 파크엘나인(PARK L9) 개발사업(삼성동 113-4번지)이다. 지하 4층~지상12층으로 오피스텔과 공동주택 등으로 중소형 아파트 사이즈면적의 분리형 1.5룸 중심이다. 상층부는 발코니형 공동주택, 이외 상가 등으로 구성된다.
파크엘나인은 지난해 분양을 시작했을 당시 잠재 수요자들의 반응이 우호적이었다. 강남 중심에서 선릉공원을 끼고, 지하철 선정릉역과 삼성중앙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는 등 역세권으로 꼽혔다. 코엑스, 라마다서울 호텔 등도 근교에 입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분양 초기 뉴욕 센트럴파크를 연상시키는 컨셉으로 주목을 끌었다. 올해 초 분양율은 60%를 훌쩍 넘어서는 등 선순위 펀드 자금 환매에 문제없는 수준에 도달했다. 군인공제회 자회사 공우이엔씨의 공동 책임준공으로 준공 리스크를 낮추고 있다.
만기는 16개월(2021년 9월)이지만 조기상환 가능성을 열어뒀다. 준공일 전후로 투자금 상환 재원금인 분양수익금 등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만기 전 상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21년 6월 말 이전에 조기상환이 되면 연 4%보다 수익율이 낮아지게 된다.
시장 관계자는 “강남 노른자 땅에 위치한 파크엘나인 PF 물량을 확보해 리테일에 푸는 만큼 반응이 나쁘진 않을 것”이라며 “수익률이 높진 않지만 분양률 등 불거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최소화한 만큼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라이언자산운용은 2018년 12월 전문사모 사업 인가를 받고 사명을 제이앤에이치트러스트에서 변경했다. KTB투자증권 출신 진종언 대표가 펀드 운용을 총괄한다. 펀드 운용자산은 올해 3월말 기준 436억원 가량이다. 1년 전(289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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