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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5억달러 그린본드 발행 성공 유효수요 52억 달러, 코로나19 이후 최저 스프레드 경신

피혜림 기자공개 2020-06-09 08:48:53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9일 08: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전력공사가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에 성공했다.

한국전력공사는 8일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본드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구성했다.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5T)에 120bp를 더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유럽과 미국을 거쳐 투자자 모집을 마감한 결과 270여개 기관이 52억 달러 가량의 주문을 넣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와 미국, 유럽·중동에 각각 66%, 22%, 12%를 배정했다.

뜨거운 투심에 힘입어 한국전력공사는 가산금리(스프레드)를 75bp까지 끌어내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발행한 한국물 중 최저 스프레드다. 지난달 28일 KDB산업은행이 10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 프라이싱에 나서 코로나19 사태 후 한국물 시장 최초로 스프레드를 두 자릿수로 끌어내린 데 이어 한국전력공사가 호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사회적책임투자(SRI) 기관 등의 투심을 겨냥한 점이 주효했다. 이번 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의 일종인 그린본드(Green bond)로, 한국전력공사는 이번 조달 자금을 친환경 프로젝트 등에만 사용해야 한다. 한국전력공사는 9년만에 한국물 발행을 재개한 지난해에도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한국전력공사의 국제 신용등급은 AA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한국전력공사의 신용등급으로 각각 Aa2, AA를 부여하고 있다. 공기업 지위에 힘입어 높은 정부 지원가능성 등을 인정받은 결과다. KDB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국내 주요 공기업은 한국전력공사와 동일한 등급을 평정받고 있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HSBC, JP모간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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