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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바이오젠, IPO 추진…마스크 매출 '보너스' 호재 제품 다각화, 흑자 전환 성공…수술용 '조직유착방지제' 성장성 기대

전경진 기자공개 2020-06-11 15:41:33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0일 0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처 치료용 패치(창상피복재) 개발기업 원바이오젠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 반기 실적 결산 후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일동제약에 '메디터치' 제품군을 납품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흑자 전환까지 성공한 점이 부각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 마스크 매출까지 추가로 늘어나고 있는 점은 IPO에 호재로 평가된다.

원바이오젠은 현재 신제품 준비도 한창이다. 수술 때 장기 유착을 방지하는 패드(조직유착방지막)를 개발해 현재 임상 시험 단계에 있다. 시장에서 원바이오젠의 의료기기 제조 기술력과 기업가치가 재조명받으면서 IPO 공모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동제약 '메디터치' 제조, 흑자전환 '고무적'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바이오젠은 빠르면 8월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올해 반기 실적 결산 후 이를 토대로 IPO를 진행한다. 원바이오젠의 IPO는 교보증권이 대표 주관한다.

원바이오젠은 상처 치료용 습윤밴드를 주력으로 제조한다. 일동제약을 통해 메디터치 제품군을 안정적으로 납품하며 실적을 올리고 있다. 2019년말 기준 전체 매출에서 일동제약 메디터치 제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57.4%에 달한다.

실제 제품의 성능이 시장에서 좋게 평가 받으면서 견조한 매출을 실현 중이다. 2019년말 기준 매출액은 115억원으로 전년(103억원)에 이어 100억대 매출을 유지 중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지난해 '흑자 전환'까지 성공한 점이 부각된다. 30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2019년말 31억원으로 전년(4억원) 대비 무려 8배가량 커졌다.


◇코로나 속 마스크 매출 발생…조직유착방지막 개발, IPO 투심 겨냥

원바이오젠은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대비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하는 차원에서 개발, 제조한 마스크가 1분기 실적 증대를 견인한 '효자' 제품이 됐다. 코로나 팬데믹 현상으로 마스크 수요가 뜻밖에 급증한 덕분이다. 감염증 여파가 사업적 호재가 된 모양새다.

앞서 원바이오젠은 메디터치 등을 제조하는데 쓰이는 창상피복제 기술을 응용해 생체적합성 폴리우레탄 폼 마스크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이후 '가드폼마스크'라는 명칭으로 상용화해 신규 매출을 창출해내고 있는 중이다.

시장에서는 원바이오젠의 미래 성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신제품 '의료기기'가 향후 폭발적인 실적 증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상장 이후 추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점은 IPO 투심을 더욱 자극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구체적으로 원바이오젠이 개발 중인 신제품은 수술용 조직 유착방지막이다. 세계 최초 나노섬유 형태의 유착방지제인 점은 시장 이목을 끈다.

이는 수술 중 장기의 유착을 막는 의료기기다. 원바이오젠의 원천기술이 적용돼 개발이 이뤄졌다. 현재 조직 유착방지막의 임상시험은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대장암 환자의 회장루조성술 영역이 임상 대상이다.

원바이오젠은 해당 임상시험이 완료되면 품목허가를 바로 취득할 예정이다. 이어 산부인과, 신경외과, 성형외과 등 모든 외과 영역으로 임상시험을 확대해 추가로 품목허가를 획득한다는 방침이다.

시장 관계자는 "상처피복제, 마스크 등 제품군을 다각화 하면서 실적 안정성을 제고해 나가고 있는 점은 투심을 안심시키는 요소"라며 "향후 조직유착방지막 개발이 완료된 후 상용화되면 기업가치는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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