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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이전 상장 앞둔 원바이오젠, VC 회수 청신호 SL인베스트먼트 20억 투입, 하반기 코스닥 예심청구 예정

이종혜 기자공개 2020-06-08 07:40:14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5일 15: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L인베스트먼트가 전략적으로 투자한 ‘원바이오젠’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두고 있다. 원바이오젠의 실적이 고공행진하면서 덩달아 투자자로 나선 벤처캐피탈의 회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원바이오젠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하반기 청구할 예정이다. 1년 전 코넥스에 이미 상장한 원바이오젠의 코스닥 이전 상장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상장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

원바이오젠은 바이오 신소재 개발 전문 기업이다. 2006년 김원일 대표가 금오공과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 1인 창업으로 시작해 바이오 신소재 개발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원바이오젠이 개발하고 제조하는 의료용 특수소재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제품이다. 해외 제품에 의존하던 생산 장비와 소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원바이오젠은 대표 품목인 창상피복제다. 창상피복제는 상처를 보호하거나 오염을 방지하고 진물의 흡수, 출혈 등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의료제품이다. 소재는 ‘폴리우레탄 폼 드레싱’과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 등으로 분류되는데 이 드레싱 제품을 연구·개발, 제조한다. 드레싱은 상처에 습윤 환경을 조성, 딱지 생성을 억제하면서 흉터가 남지 않게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준다.

2013년부터 종근당, 일동제약 등 국내 제약사와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다. 메디터치, 솔솔플러스, 테라솝 등 판매 중인 제품은 14종이다. 10종을 더 출시할 예정이다.

흑자 기조는 2016년부터 유지 중이다. 2019년 매출액은 116억원, 영업이익 31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83%, 365%씩 증가했다. 공모주 투심이 실적 여부에 따라 갈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상황이라는 평가다.

원바이오젠은 2019년 3월 벤처캐피탈 자금을 수혈한 바 있다. SL인베스트먼트가 20억원, 코어자산운용이 30억원을 투자했다. 기존에는 기술신용보증기금, NH투자증권 주식회사, 산은캐피탈 주식회사가 투자했다.

매출 상승 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는 원바이오젠은 올해 제품 다각화로 인해 매출 증대를 노리고 있다. 약국, 병원을 포함해 다이소, 올리브영 등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뿐 아니라 올해 바이오칩 센서가 결합된 ‘스마트 드레싱재’ 제품 허가를 준비 중이다. 상처 삼출액의 pH에 따라 상처 감염 여부 및 드레싱 교체시기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 세계 최초로 나노섬유 형태를 이용한 멤브레인 타입의 생분해성 유착방지막인 ‘써지큐라’는 현재 삼성병원에서 임상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허가를 받고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멤브레인 타입 제품의 단점이었던 신축성을 보완해 시술부위에 적용이 용이하며 복강경 수술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SL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고분자 화학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치료재 전문기업 티앤엘, 시지바이오 등 바이오 기업들이 IPO를 준비하는 등 투자 분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원바이오젠은 국내에서 습윤 드레싱재의 핵심 소재가 모두 생산 가능한 유일한 업체로 기술 경쟁우위도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가능성도 있고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0억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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