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바뀐 삼일PwC, 조직개편도 윤곽 딜 부문 리더에 유상수 부대표…팀 체제로 재편
노아름 기자공개 2020-06-11 11:31:02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0일 09: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계법인 삼일PwC가 윤훈수 감사부문 대표를 새 최고경영자(CEO)로 추대한 이후 후속 조직개편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회계법인의 주축으로 떠오른 딜 부문 편제를 개편하는 게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으로 기존 본부체제에서 팀제로 개편될 예정이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일PwC의 딜 부문은 기존 기업자문(CF), 재무실사(TS), 부동산(FA) 등 3개 본부 체제에서 인수·매각, 실사 자문 등을 한 데 어우른 팀 체제로 탈바꿈된다. 6~7개의 팀이 딜 부문 대표·부대표 아래 횡렬 구조로 재편된다.
딜 부문 이외에도 감사, 세무 부문 등의 조직개편이 검토 중이다. 오는 25일 파트너 총회가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안이 통과되어야 최종 확정된다.
이번 조직개편은 윤 대표가 CEO로 추대된 이후 예정된 절차였다. 삼일PwC는 지난 4월 말 윤 대표를 새로운 CEO로 선출했다. 그동안 딜 부문을 이끌던 배화주 대표 역시 차기 CEO 물망에 올랐으나, 후보자 본인의 자진 사퇴로 윤 대표가 단일 후보에 올랐다. 회계법인 설립 이후 역사상 첫 투표를 거쳐 윤 대표가 과반의 찬성 표를 획득, 회사를 대표하는 CEO로 추대된 바 있다.
이후 약 한 달 간 조직개편이 논의된 결과 배 대표는 향후 딜 부문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구체적인 역할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대표로서 윤 신임 CEO와 함께 삼일PwC의 서비스 강화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배 대표의 후임으로는 유상수 CF 본부장(부대표)가 내정됐다. 유 부대표는 부문 대표로 승진한 뒤 딜 부문의 리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파악된다. 박대준 TS 본부장(부대표)가 유 부대표를 보좌하게 되며, 향후 재편될 6~7개 팀을 총괄할 예정이다.
앞서 삼일PwC의 딜 부문은 크게 CF 본부, TS 본부, FA 본부로 나뉘어 있었다. CF 본부의 하위 조직으로는 CFM, CFG가 편제돼있었는데 그 아래에 Part1~4 등 각각 팀이 자리했다. 이외에 TS본부에는 산업군별로 10개 하위 팀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각 본부가 사라지고 동등한 지위의 6~7개 팀으로 재편된다. 각 팀은 전무급 파트너가 이끌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직개편을 앞두고 내부에서 다양한 고민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시장 친화적인 모델을 추구하게 됐다고 전해진다. 인수·매각이나 실사를 동일한 팀 내에서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목표가 팀제 개편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구체적인 조직개편 내용은 오는 25일을 전후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6월 말 결산법인인 삼일PwC는 이달 말까지 조직구성에 변화를 준 뒤 오는 7월부터 새 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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