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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젠큐릭스, 짧은 보호예수에 '오버행 이슈' 부각 상장 직후 312만주 유통...1개월 후 157만주 추가 출회

오찬미 기자공개 2020-06-12 15:38:19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1일 08: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분자진단 기업 젠큐릭스가 기업공개(IPO)에 돌입했다. 코넥스에 입성한 지 5년 만에 기술평가 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본격화했다. 하지만 재무적투자자(FI)의 보호예수가 1개월 밖에 되지 않아 오버행 이슈가 크게 부각될 전망이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젠큐릭스는 상장 직후 오버행(대량 매도 대기 주식) 이슈가 제기되면서 IPO 흥행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기적으로 기업가치(주가)에 영향을 줄 외부변수가 노출되면서 투자자들이 느끼는 공모주 청약 부담감이 다소 높아졌다.

보호예수는 일정 기간 해당 주식의 매도를 제한하는 제도적 장치다. 법규상 의무적 보호예수가 아닌 자발적 보호예수는 상장 기업의 물량 출회 부담을 낮추는 도구로 활용된다. IPO를 추진하는 기업은 대량 대기매물이 투자심리를 꺾는 만큼 미리 보호예수를 선언해 오버행 이슈에 대응한다.

젠큐릭스는 공모증권(100만주)을 포함한 상장예정증권수가 총 642만2726주 규모다. 이가운데 보유예탁 대상 물량 330만228주를 제외한 312만2498주는 상장 직후 유통이 가능하다.

기존 주주들의 보호예수 기간이 비교적 짧아 오버행 이슈가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대주주인 조상래 대표이사가 보유한 110만주(20.4%)만 상장일로부터 3년간 의무보유를 설정했다. 임원인 박현욱씨(1533주)를 비롯해 2대 주주인 김국향씨(40만1500주)가 보유한 물량의 절반은 상장일로부터 1년간 의무보유를 갖는다.

그러나 FI의 지분은 보호예수 설정기간이 대다수 1개월로 설정됐다. 1년으로 설정된 43만주(8%)를 제외한 137만주(25.3%)가 1달 후 풀린다. 성장사다리BNH스타트업투자조합(약 23만주), 미래창조KB창업지원투자조합(약 24만주) 등 17개 기관이 1개월 후 대규모 엑시트를 단행할 전망이다. 이들 FI는 오버행 리스크를 감수하고도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간을 최소화하는 방향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FI가 아닌 2대 주주의 보호예수 기간이 짧은 것도 눈에 띈다. 김국향 씨는 보유 지분 절반(3.7%)인 20만 주의 보호예수 기간을 1개월로 설정했다. 통상 1년 이상 설정하는 것과 사뭇 다른 결정으로 오버행 이슈를 보다 키웠다는 평가다.

한편 젠큐릭스는 공모 희망밴드를 2만2700~2만6100원으로 책정했다. 내년부터 흑자전환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대 1670억원대의 밸류에이션을 제시했다. 상장이 임박하면서 코넥스에서 시가총액은 1399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유방암 예후진단검사, 폐암·대장암 동반진단 검사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오버행 이슈를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다. 젠큐릭스는 총 100만주를 공모하며 11일까지 수요예측 후 15~16일 청약을 거쳐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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