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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추진 EMC, 민간폐수처리 진출 의미는 사업확장 일환…플랫폼 기업 역량 발휘

한희연 기자공개 2020-06-11 11:30:1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0일 11: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EMC홀딩스가 민간폐수처리 사업에 진출한 배경은 뭘까. 통상적으로 PE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기업이 사업을 확장할 때는 볼트온(Bolt-on) 방식을 취하곤 하는데, 이번 민간폐수처리 사업 진출은 처음부터 끝까지 회사의 자체 역량으로 신규 사업부문을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MC홀딩스는 최근 호남환경에너지 폐수처리시설 기공식을 진행했다. 호남환경에너지를 통해 EMC홀딩스는 민간폐수 처리 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된다. EMC홀딩스는 기존 공공부문 폐수처리만을 취급해 왔지만 이번을 계기로 민간부문 사업 영역 확장을 꾀할 계획이다.

민간폐수 처리시설 추가는 EMC홀딩스의 사업확장 전략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설명이다. 그간 EMC홀딩스는 '수처리-소각-매립' 등 환경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볼트온 M&A를 주요 사업 확장 방편으로 삼아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업 진출 계획에부터 시작해 부지확보, 인허가, 자금조달, 시공, 운영까지 내부역량으로 모두 해결하며 보다 진일보한 사업확장 방식을 구사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는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사업개발의 엔드투엔드(End-to-end)를 완성한 셈으로, 운영이 거의 중단된 경기환경에너지를 인수해 내부역량만으로 턴어라운드 했던 과거 사례보다 한층 진화한 사업 확장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어펄마캐피탈은 EMC홀딩스가 하나의 '환경관리플랫폼'이라는 점을 매각 추진 과정에서 강조하고 있다. 다른 폐기물처리업체처럼 제한된 용량이라는 한계를 갖고, 단가상승에 의지하는 것이 아닌 직접 사업을 진화시킬 능력을 갖췄음을 이번 민간폐수 사업 진출로 증명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민간폐수의 경우 허가가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EMC홀딩스는 이를 1년만에 승인 받고, 공사와 운영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하며 플랫폼기업의 역량을 보여줬다.

EMC홀딩스는 이번 민간폐수 처리사업 진출로 일처리용량 200톤 기준 매출 65억원,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 20억원의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추후 증량 허가 등이 완성되면 총 매출 150억원, EBITDA 70억원의 실적이 예상된다. 호남환경에너지 폐수처리시설은 전라남도 여수시에 위치하며 6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완성될 예정이다.

한편 어펄마캐피탈은 EMC홀딩스 지분 100%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일 잠재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입찰을 실시했는데 15여곳 정도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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