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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모바일그룹, 'FSN+데일리블록체인' 매각 추진 스프링힐파트너스와 협상…거래가 900억 안팎

김병윤 기자공개 2020-06-17 13:30:29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6일 14: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옐로모바일그룹이 퓨쳐스트림네트웍스(FSN)와 데일리블록체인 등 계열사 두 곳의 매각을 추진한다. 헬스·뷰티케어 플랫폼업체 케어랩스에 이어 계열사 매각이 줄을 잇고 있는 모양새다. 과도한 인수·합병(M&A)으로 촉발된 유동성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알짜 계열사를 연달아 매물로 내놓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옐로모바일그룹은 그룹 계열사인 퓨쳐스트림네트웍스와 데일리블록체인의 경영권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거래상대방은 지난해 설립된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프링힐파트너스다. 매도자와 원매자 모두 자문사 선임 없이 거래를 진행하고 있으며, 거래가격은 900억원 안팎으로 파악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스프링힐파트너스는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퓨쳐스트림네트웍스와 데일리블록체인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해 현재 LP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 대상은 두 회사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이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의 경우 최대주주인 옐로디지털마케팅(올 1분기 말 기준 지분율 23.87%)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총 48.05%다. 데일리블록체인의 최대주주는 옐로모바일(지분율 14.65%)이며,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25.86%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는 광고 플랫폼을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국내를 비롯 싱가포르·중국·태국·베트남 등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데일리블록체인은 지능형 교통시스템(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ITS)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코스닥에 상장돼 있다.

이번 패키지 매각은 옐로모바일그룹의 재무건전성 제고 차원으로 해석된다. 옐로모바일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옐로모바일은 2012년 설립 후 급속도로 성장했다. 2012년 매출은 6789만원에서 2년 만에 963억원 정도로 늘었다. 쿠팡에 이어 2014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 2호로 등극하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후 M&A 통해 몸집을 불리는 과정에서 부실이 심화됐다는 평가다. 옐로모바일그룹은 2014년 이후 140여개 스타트업·중소기업을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외부 차입이 늘면서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다. 옐로모바일의 총차입금은 2014년 말 현재 392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3468억원으로 불어났다. 옐로모바일은 지난해 3분기보고서 후 재무제표 공시를 하고 있지 않다. 때문에 최근의 주요 재무지표를 확인할 수 없지만 크게 개선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옐로모바일은 2017년·2018년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연이어 받기도 했다. 감사증거를 충분히 입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IB 업계 관계자는 "옐로모바일그룹이 비교적 알짜 계열사로 꼽히는 퓨쳐스트림네트웍스와 데일리블록체인의 매각을 통해 빠르게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서 진행된 케어랩스와 더불어 거래가 성사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올 3월 케어랩스의 최대주주인 데일리블록체인은 메이플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케어랩스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다. 데일리블록체인 등 옐로모바일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케어랩스 구주와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전환사채(CB)의 태그얼롱(tag-along) 물량 등이 매각 대상이다. 메이플파트너스는 케어랩스 인수를 위해 조성하는 프로젝트펀드 조성에 나섰으며, 녹십자그룹이 주요 LP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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