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6월 16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영권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옐로모바일그룹 계열사 퓨처스트림네트웍스(FSN)와 데일리블록체인의 강점은 무엇일까. 퓨쳐스트림네트웍스의 경우 모바일·웹 등 서비스 영역을 넓히면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이점이 부각된다. 비용 통제만 잘 이뤄진다면 수익성 역시 제고할 수 있다는 평가다. 데일리블록체인은 스마트시티·블록체인 등 기술력을 요하는 부문에서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퓨쳐스트림네트웍스는 2007년 설립돼 △광고 플랫폼 운영 △웹·모바일 광고 제작·대행 △해외 모바일 광고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핵심 사업인 광고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점차 넓혀 나가고 있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 카울리(cauly)는 1만2000여개 모바일 앱을 통해 월 3800만 유저에게 광고를 노출하고 있다.
국내 디지털 광고시장에서의 입지는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퓨쳐스트림네트웍스는 국내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6위 정도의 시장 지위를 점하고 있다. 1위부터 5위까지 대기업 계열사가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독립계 광고사업자 가운데 가장 우수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의견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퓨쳐스트림네트웍스는 설립 후 15년 가까이 사업을 영위하면서 우수한 기술력을 축적한 곳"이라고 말했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는 광고시장에서의 입지를 바탕으로 이커머스(e-commerce)시장에도 진출했다. 최근 수익 배분형 미디어커머스협력 사업 '부스터즈'를 론칭했다. 유저 확대에 발맞춰 서비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프링힐파트너스는 해외시장으로의 확장성에도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는 싱가포르·중국·대만·태국·베트남 등에서 모바일 광고·마케팅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나라별 우량 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려는 계획이다.
사업 다각화에 힘입어 매출은 최근 큰 폭으로 늘었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억원 늘어난 352억원이다. 2017년 300억원대의 매출은 이듬해 1115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1454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수익성은 적잖은 변동폭을 보이고 있다. 2017년 영업이익률은 0.6%에서 1년 만에 8.8%로 크게 제고됐다. 하지만 지난해 5.3%로 전년 대비 3%p 이상 떨어졌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광고업의 경우 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인건비"라며 "우수한 인력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면서 비용 통제를 잘 이룬다면 수익성 또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블록체인은 △지능형교통시스템(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ITS) △스마트시티 △블록체인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글로벌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데일리블록체인은 사업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정부 국책 과제를 여럿 수행하며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는 점이 이를 잘 보여준다. 데일리블록체인은 △서울시 스마트 도시데이터 확보를 위한 정보전략계획(ISP) 수립 용역 △부천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제주도 규제 특구 전기차충전 사업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데일리블록체인은 현재 B2B 중심의 사업 모델을 구축한 상태로 점차 B2C로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데일리블록체인이 영위하는 사업의 경우 최근 주목받고 있는 비대면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옐로모바일그룹은 퓨쳐스트림네트웍스와 데일리블록체인 경영권 매각을 위해 스프링힐파트너스와 협상 중이다. 거래가격은 900억원 안팎으로 파악된다. 스프링힐파트너스는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두 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할 계획이며, 현재 LP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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