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카카오 패밀리 IPO 순서 뒤바뀐 사연 카카오게임즈, 밸류에이션 측면서 조기 등판…페이지는 이르면 연말 추진

성상우 기자공개 2020-06-17 08:30:33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6일 15: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헤 초까지만 해도 '카카오 패밀리' 내 기업공개(IPO) 후보군 중 1순위는 카카오페이지였다. 업황이나 회사의 성장성 및 기업가치 등 여러 측면을 고려했을 때 올해는 카카오페이지가 IPO를 하기에 최적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카카오페이지는 주관사 선정 후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실무작업까지 모두 마친 상태였다.

예상을 깨고 카카오게임즈가 IPO 1순위로 등판했다. 지난 11일 상장 예심 청구를 마친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8~9월쯤 상장이 예상된다. 카카오페이지는 빨라야 올해 연말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두 회사의 상장 순서가 바뀐 배경엔 각사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이 작용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피어그룹의 밸류에이션 변화에 상장 시계를 앞당겼다. 카카오페이지는 시장기대치가 높아 언제든 상장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 상장 예심청구를 마친 카카오게임즈는 재무파트와 공동 주관사(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 실무진과 미팅을 열고 공모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무난한 승인이 예상되고 공모 규모와 상장 일정 윤곽이 나온 만큼 향후 메인 이슈는 기업가치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카카오 계열 내 1순위 IPO 추진을 두고 IB업계는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카카오페이지를 첫번째로 상장시키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었다"며 "시기상으로도 밸류상으로도 올해는 카카오 계열사 내에서 카카오페이지가 최적 상장 후보였다"고 말했다.

계열사 간 상장 일정에 대해서도 그는 "카카오페이지의 상장주관사(NH투자증권) 측에서도 기사가 나오기 전까지 카카오게임즈 예심 청구 일정 등 구체적인 상장 일정을 서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동일 기업집단 내에선 두개 이상의 IPO를 동시에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이 통상적인 관행이다. 흥행 가능성 측면에서 불리해지고 관련 인력 배분 역시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첫 테이프를 끊은 이상 카카오페이지 상장엔 오는 9월 이후부터 다시 속도가 붙게 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지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워낙 높고, 실적 전망 등 회사 펀더멘털도 좋은 상황이라 언제 상장해도 흥행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카카오게임즈 상장 직후부터 속도를 낸다면 연내 상장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패밀리의 상장 우선순위 계획 수립은 김범수 의장을 비롯한 카카오측 주요 전략라인 결정권자들의 몫이다. 이같은 결정엔 카카오게임즈 밸류를 최대치로 인정받기에 올해 3분기가 최적기라는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게임즈 밸류에이션은 최대 2조원에서 최저 5000억원 범위다. 기존 상장사들이나 평균적인 IPO 후보기업들 대비 밸류에이션 범위가 넓은 편이다.

통상 게임사 밸류 산정엔 순이익 전망치에 동종업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반영한 상대가치평가법을 주로 활용한다.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에 대한 증권사별 전망치 격차가 큰 것이 밸류 범위가 넓게 나타나는 이유다.

실적 전망치 격차가 큰 이유는 현재 수익구조보다 미래 수익성에 비중을 두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나 펄어비스처럼 안정적인 캐쉬카우 역할을 하는 대표 IP를 보유한 회사들의 경우엔 실적 전망치 범위가 넓지 않다. 반면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달빛조각사 등 최근 내놓은 신작들 흥행이 오래가지 못했다. 최근 M&A 등을 통해 개발역량과 라인업을 확충했으나 그로 인한 성장성을 확신하기엔 아직 이르다.

크래프톤의 차기작 '엘리온'의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고, 엑스엘게임즈 등 개발 자회사들의 차기작도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이지만, 이들마저 흥행에 실패한다면 카카오게임즈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이같은 점을 감안한다면 미래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치로 반영된 현재 시점이 카카오게임즈 IPO에 적기라는 계산이 나온다. 업황과 실적 전망 모두 탄탄한 카카오페이지 상장 일정을 조금 미뤄두고,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이 더 급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