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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녹색성장 1호' 막판 투자 총력 타스글로벌·엠비티에 베팅, '녹색성장 2호' 결성 속도

이광호 기자공개 2020-06-19 08:01:02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8일 13: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환경펀드를 통해 관련 산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환경에도 불구하고 팔로우온과 신규 투자를 병행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환경 투자 명가답게 2호 펀드 결성도 순항 중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12월 420억원 규모로 결성한 '스마일게이트 녹색성장 1호펀드'의 자금 대부분을 집행했다. 지금까지 총 405억원을 투자했다. 남은 투자금은 15억원이다. 오는 9월 안에 모든 재원을 소진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로봇 기업 '타스글로벌'에 투자했다. 이 업체는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유망 스타트업이다. 수중에서 굴곡진 선박 표면에 부착해 이동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 청소·검사 로봇'을 개발했다. 국내를 비롯한 노르웨이, 독일, 영국, 일본 등에서 인증서를 획득했다.

타스글로벌은 선박이 항구에 정박하거나 부두 인근에 멈췄을 때 소형 크레인을 이용해 로봇제품을 선박 밑바닥에 접착시킨다. 주로 따개비와 해조류, 물때 등을 제거하는 작업을 한다. 일반 잠수사가 바닷속 깊이 잠수해 선박을 청소하는 방법과 달리 원격조정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안전을 확보하고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타스글로벌에 5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최근 10억원을 납입했다. 누적투자금 15억원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불어 비목적 투자로는 모바일 첫화면 플랫폼 캐시슬라이드 운영사 '엔비티(NBT)'에 베팅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탈(VC)의 불모지인 환경산업 분야에서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쌓고 있다. 2017년 환경부에서 200억원을 출자받아 420억원 규모 투자조합을 꾸렸다. 첫 환경 펀드임에도 고유계정을 통해 50억원(11.9%)을 대고 효성캐피탈, 무림캐피탈, 신한캐피탈 등 8개 민간 기업에서 170억원(40.5%)을 끌어 모았다.

1호 펀드의 자금을 대부분 소진하면서 2호 펀드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환경계정 미래환경산업 분야에 단독으로 지원해 합격한 뒤 실사를 마쳤다. 오는 9월 결성 목표로 펀드레이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결성 예정액은 200억원 수준이다. 1호펀드 때 출자자로 나선 은행권·캐피탈사 등이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할 예정이다. 펀드를 결성한 뒤에는 환경기술과 관련 서비스 분야 기업 8곳에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1호펀드와 마찬가지로 이찬열 투자3본부장(부사장)이 맡을 예정이다. 환경펀드는 녹생성장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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