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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전약품, 스팩 상장 후 오너일가 지분율 14%p 하락 우리사주조합 대상 유상증자 단행시 밸류 570억…스팩 합병 시총 800억대 추정

강인효 기자공개 2020-06-29 07:34:1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6일 16: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전약품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이후 14%p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국전약품은 대신밸런스제6호스팩에 흡수 합병되면서 코스닥에 상장하게 된다. 스팩 합병 상장의 경우 구주매출이나 별도의 신주발행 없이 합병 비율에 따라 신주를 교부받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전약품의 최대주주는 오너 2세인 홍종호 대표로 62.6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한 지분율은 92.84%다.

국전약품의 2019년 감사보고서를 보면 홍 대표의 지분율은 64.74%(10만6819주)다. 홍 대표의 형제인 홍종훈씨가 19.01%, 홍종학씨가 12.67%를 갖고 있다. 홍 대표의 모친인 심순선씨는 3.58%를 보유하고 있다. 창업주 일가가 국전약품 지분 100%를 갖고 있는 형태다. 홍 대표의 부친인 고 홍재원 전 대표가 지난 1978년 국전약품(옛 국전원료약품상사)을 설립했다.

국전약품은 지난 11일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2708주를 새로 발행했다. 신주발행가액은 34만원이었다. 그 결과 발행주식총수는 기존 16만5000주에서 16만7708주로 늘어났다. 늘어난 발행주식총수를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홍 대표의 현재 보유 주식수는 10만5080여주(지분율 62.66%)인 것으로 추정된다.

대신밸런스제6호스팩과 국전약품 간 합병 비율은 1:203.8151220이다. 국전약품 보통주 1주(액면가 1만원)당 대신밸런스제6호스팩 보통주 203.8151220주(액면가 100원)로 합병하는 것이다. 합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주는 대신밸런스제6호스팩 보통주 3418만1367주다.

외부평가기관인 원지회계법인 측은 합병 비율의 기준이 되는 합병 당사 회사의 주당 평가액을 대신밸런스제6호스팩과 국전약품이 각각 2050원(액면가액 100원)과 41만7821원(액면가액 1만원)으로 추정했다. 2050원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합병 후 대신밸런스제6호스팩의 시가총액은 800억원대로 추정된다. 최근 단행한 유상증자 신주발행가액으로 계산한 국전약품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570억원이다.

합병 후 대신밸런스제6호스팩은 존속하고 국전약품은 소멸하게 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국전약품이 우회상장함으로써 사업의 계속성을 유지한 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대신밸런스제6호스팩의 최대주주는 국전약품을 흡수합병하기 전에는 NVC파트너스(지분율 9.98%)지만, 합병 후에는 홍 대표로 바뀌게 된다. 합병 비율로 계산한 홍 대표의 합병 후 대신밸런스제6호스팩에 대한 지분율은 53.77%로 추정된다.

국전약품 오너 일가의 지분율은 합병 전 92.84%에서 합병 후 78.98%로 14%p가량 낮아지게 된다. 홍 대표의 지분율도 62.66%에서 53.77%로 하락한다.

현재 대신밸런스제6호스팩의 최대주주인 NVC파트너스의 지분율은 합병 이후 1.28%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NVC파트너스 측은 "대신밸런스제6호스팩의 발기주주인 만큼 스팩 합병 승인 주주총회 이후 거래가 재개되면 6개월간 보호예수가 걸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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