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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도전 한국파마, 최대 927억 밸류 제시 상장 직후 전체 주식 약 32% 물량 출회…'오버행' 이슈 부담

강인효 기자공개 2020-07-10 07:39:03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9일 16: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한국파마가 최대 1000억원에 가까운 상장 밸류에이션을 제시했다. 다만 상장 직후 전체 발행 주식수 3분의 1가량이 출회될 예정이어서 오버행(대량 매도 대기 주식) 이슈가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파마는 지난달 말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구체적인 공모 계획을 오픈했다. 156만주를 구주매출로 처분하고, 168만3000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형태다.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되는 15만주를 제외한 나머지 309만3000주는 일반 공모 물량이다.

한국파마가 2019년 순이익을 기반으로 책정한 적정 기업가치는 1077억원이다. 대표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삼진제약, 유나이티드제약, 하나제약, 환인제약, 알리코제약, 삼아제약, 고려제약, 비씨월드제약 등 8곳을 최종 피어그룹(비교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들 업체의 2019년 순이익을 연환산한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9.5배였다.

PER을 적용한 한국파마의 주당 평가가액은 9876원이다. 평가가액 대비 13.9% ~ 34.2%의 할인율을 적용해 산출한 희망 공모가액은 6500~8500원이다. 한국파마는 할인율 적용을 통해 상장 밸류에이션을 709억~927억원으로 낮췄다. 공모 예정금액은 211억∼276억원이다.

한국파마는 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공모가액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29일과 30일에는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내달 3일 청약증거금 납입이 완료된 후 8월 중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파마는 박재돈(84) 회장이 1974년 인수한 민생제약사가 모태다. 인수 후 한국파마로 사명을 변경한 뒤 1985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한국파마는 전문의약품(ETC)을 중심으로 완제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다.

정신신경계용제와 장세정제(소화기계) 제품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2019년 기준 정신신경계용제의 매출액 비중은 37%, 소화기계 제품의 경우 10%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661억원, 영업이익은 72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11%에 육박한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한국파마의 최대주주는 박재돈 회장이다. 31.12%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박 회장의 장녀인 박은희 대표가 18.85%의 지분을 보유해 2대주주에 올라 있다. 창업주 일가를 포함한 회사 임원과 우리사주조합이 보유 중인 지분까지 합하면 한국파마 지분 100%를 갖고 있다.

한국파마는 공모주식을 포함해 총 1090만6701주가 상장된다. 이 중 31.5%에 해당하는 343만5858주에 대해서는 의무 예치 또는 계속 보유 의무가 없다.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된 15만주는 상장일로부터 1년간 한국증권금융에 의무 예탁된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 중인 722만3553주 역시 관련 규정에 따라 12개월간 보호예수된다. 이는 구주매출을 단행하는 특수관계인 박 회장의 장남 박진석씨가 보유한 156만주를 제외한 물량이다.

한국파마 측은 "상장 후 기존 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과 공모로 발행하는 주식을 합산한 총 343만5858주는 상장 직후 출회가 가능한 유통 가능 물량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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