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금융, 휴런에 10억 베팅…올 첫 직접투자 'GIFT펀드'로 AI 진단기업 자금수혈, 연내 50억 추가 소진
임효정 기자공개 2020-07-24 07:43:30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3일 15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장금융이 올해 처음으로 GIFT(Governmental Industrial Fund for new Technology & commercialization)펀드를 통해 직접투자을 단행했다. 민간에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해온 성장금융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직접투자를 단행했다. 직접투자 재원 100억원 가운데 50억원을 집행했으며 나머지는 연내 소진할 예정이다.성장금융은 최근 직접투자 방식으로 AI 진단기업 휴런에 10억원을 베팅했다. 휴런은 이달 시리즈A에 이어 1년 만에 153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성사시켰다. 성장금융은 메가인베스트와 아주IB투자, HB인베스트먼트, 로그인베스트먼트, 에스텍파마 등 벤처캐피탈(VC)과 함께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성장금융이 직접투자에 나선 건 지난해부터다. 2018년 9월에 결성한 GIFT펀드로 직접투자 재원을 마련하면서 길이 열렸다. GIFT펀드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신한은행, 기업은행 등이 출자해 100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성장금융은 운용사로 참여해 이 가운데 100억원을 VC와 함께 공동 직접투자하는 방식을 협의했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주로 펀드 출자를 해왔지만 GIFT펀드를 통해 VC와 공동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기업 입장에서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성장금융 역시 VC와 좋은 딜을 공유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직접투자는 민간 운용사가 성장금융에 공동투자를 제안하면 피투자기업 심사 등을 거쳐 이뤄진다. 성장금융은 지난해 벤타쓰리디를 시작으로 브릿지바이오, 직방, 뤼이드 등에 직접투자를 했다. 올해 첫 직접투자 대상은 휴런으로 지금까지 총 5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성공적인 엑시트도 이어졌다. 지난해 말 상장한 브릿지바이오가 첫 엑시트 사례다. 성장금융은 지난 4월 IRR 34.6%로 투자금을 회수했다.
남은 50억원 재원은 이르면 연내 모두 집행될 전망이다. 현재 다수 기업에 투자 심사가 진행 중이다. 성장금융은 재원을 모두 소진하면 추가 자금 마련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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