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올해 세번째 영구채도 '흥행' 1000억 모집에 3020억 신청…사업안정성, 금리 메리트에 투심 몰려
오찬미 기자공개 2020-07-28 15:36:14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7일 13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지주가 올 들어 세 번째 추진한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에서 모집액의 3배에 달하는 주문을 받아 흥행에 성공했다. 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한 은행계 금융지주사의 사업 안정성에 기관의 매수 신청이 쏟아졌다. AAA급인 BNK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은 AA-급으로 다소 낮게 평가받고 있어서 고금리 메리트도 부각됐다.BNK금융지주는 지난 24일 신종자본증권 1000억원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3020억원의 신청을 확보했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BNK금융지주는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신종자본증권 1500억원의 차환을 대비하기 위해 발행에 나섰다. 8월 말 1500억원, 11월 500억원의 채권 만기가 각각 도래한다. 만기를 앞둔 채권 금리 4.48% 대비 금리를 1%p가량 낮추면서 리파이낸싱 효과를 도모했다.
넉넉한 기관 투심 덕에 모집액 기준 금리는 공모 밴드 상단 3.7% 대비 다소 낮은 3.38%에 결정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이후 기관투자자들이 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한 은행계 금융지주사에 몰리면서 거뜬히 수요 확보에 성공한 모습이다.
BNK금융지주는 앞선 발행에 이어 잇따라 흥행을 기록하면서 대외적인 평판도 높아졌다. 2월 영구채 발행에서도 1000억원 모집에 332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희망금리 상단을 3.80%로 설정했지만 높은 경쟁률에 힘입어 증액 후 발행금리는 3.35%로 확정됐다. 지난 6월 영구채 발행에서도 1000억원 모집에 2220억원의 신청이 들어와 금리를 3.3% 수준으로 낮췄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1000억원을 추가 발행할 경우 BNK금융지주의 총자본비율은 13.11%로 발행 전(12.98%) 대비 0.13%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BNK금융지주의 BIS자본비율은 약 13%로 은행금융지주 평균인 13.2% 대비 소폭 낮은 상황이라 자본 확충에 신경쓰는 모습이다.
다만 높은 신종자본증권의 의존도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BNK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잔고는 8600억원이다. 자회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발행잔고도 각각 4500억원에 달한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이 추진중인 회계기준(IAS32) 개정이 현실화 될 경우 신종자본증권은 자본이 아닌 부채로 재분류돼 잠재적인 우려가 있다.
이 경우 8600억원이 부채로 계산돼 1분기 기준 별도기준 부채가 1조1419억원에서 2조19억원으로 75.31% 증가하게 된다. 부채비율도 22.36%에서 47.15%로 크게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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