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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율하, 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 시공사 선정 완료 내달 본 PF, 2700억~3000억 추진…연내 분양 목표

신민규 기자공개 2020-08-18 13:51:48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4일 15: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남권 최대 규모인 김해율하이엘 지역주택조합사업의 시공사가 모두 선정됐다. 두산건설이 공사금액의 절반을 수주한 상태에서 남은 물량에 대한 시공사가 필요했는데 코오롱글로벌이 최종 낙점됐다. 내달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거쳐 연내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해율하이엘지역주택조합의 시행대행사인 다온글로벌은 사업 시공사로 두산건설을 선정한 데 이어 코오롱글로벌과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두산건설이 계약금액 4573억원을 수주해 전체 공사금액의 절반인 8315억원을 책임지기로 했고 나머지 절반을 코오롱글로벌이 맡을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은 2020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19위로 시공능력평가액은 1조7643억원에 달했다. 두산건설은 25위로 시평액은 1조6000억원이었다.

시장에선 본 PF 규모로 2700억~3000억원 안팎을 예상하고 있다. 내달말까지 납입을 완료하고 연내 분양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공사 선정은 김해율하이엘지역주택조합이 지난해 하반기 브릿지론 리파이낸싱을 완료하고 대형 건설사를 물색하던 끝에 최종 선정한 것이다.

사업장은 김해시 신문동 699-1번지 일원으로 공동주택 및 오피스텔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공동주택 3764세대를 비롯해 오피스텔 629호가 지어진다.

공동주택의 경우 총 3764세대가 조합원 3334세대, 일반분양 430세대로 나뉜다. 경남권은 물론 지역주택조합 사업 가운데 우리나라 최대규모로 꼽힌다. 조합원이 차지하는 물량이 상당수라 향후 일반분양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김해시로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변경 승인을 통보받기도 했다.

이번 사업은 브릿지론 성사로 물꼬를 텄다. 기존 조합집행부와 업무대행사간 비리 이슈로 발목이 묶여 있었지만 브릿지론 차환을 마무리짓고 사업계획승인을 받으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하는데 성공했다.

시공사 선정이 일단락된 덕에 금융자문계약을 맺은 BNK투자증권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모집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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