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첫 발행 여주에너지, SK E&S 보증 앞세워 완판 도전 [발행사분석]5·10년물 가산금리 '-0.40~+0.40%' 제시…사실상 AA+ 크레딧물

강철 기자공개 2020-08-19 14:21:38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8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천연가스(LNG) 발전소 운영사인 여주에너지서비스가 모회사인 SK E&S의 채무 보증을 기반으로 설립 후 첫 공모채에서 발행에 도전한다. 5·10년물로 최대 2000억원을 조달해 2022년 7월 완공 예정인 여주 LNG발전소 건립에 투입할 예정이다.

여주에너지서비스는 5년물과 10년물의 가산금리 밴드를 개별 민평 수익률의 '-0.40~+0.40%'로 제시했다. SK㈜, 삼천리, 현대백화점, 롯데케미칼 등 최근 3개월 사이 공모채를 발행한 AA+ 기업의 전례를 참고해 금리 밴드를 산정했다.

◇5·10년물로 최대 2000억 조달…LNG발전소 건립 투입

여주에너지서비스는 오는 27일 1회차 공모채를 발행해 1500억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만기는 5년물 800억원, 10년물 700억원으로 구분했다. KB증권과 SK증권이 여주에너지서비스의 설립 후 첫 회사채 발행을 총괄한다.

주관사단은 오는 19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채 매입 수요를 조사한다. 모집액 1500억원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올 경우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한다. 대규모 수요가 몰린다고 해도 조달 규모를 2000억원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모회사인 SK E&S는 이번 공모채에 지급 보증을 제공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를 감안해 여주에너지서비스 1회차 공모채의 신용등급과 아웃룩을 SK E&S와 동일한 'A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여주에너지서비스는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을 전액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외룡리 일대에 짓고 있는 LNG발전소에 투입한다. 1004MW 용량으로 지어질 발전소는 2022년 7월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해 수도권 인근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SK E&S는 여주 LNG발전소 건립 예산을 총 1조원으로 책정했다. 공모채로 조달하는 2000억원 외에 나머지 8000억원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자본금 투자로 충당할 예정이다. 공모채 발행을 완료하는대로 일부 금융기관과 PF 약정을 맺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여주에너지서비스>

◇채무보증한 SK E&S와 동일 조건으로 발행

여주에너지서비스는 SK E&S를 준용해 첫 공모채의 세부 발행 조건을 산정했다. 개별 민평 수익률은 SK E&S의 최근 3개월 평균 금리를 기준으로 삼았다. 가산금리 밴드 비교 대상은 최근 3개월 사이 공모채를 발행한 AA+ 기업인 현대백화점, 삼천리, SK㈜, KB증권, 롯데케미칼로 추렸다.

이들 AA+ 기업 5곳은 발행 당시 가산금리 밴드를 최소 -40bp부터 최대 +50bp까지 제시했다. 수요예측 이후의 확정금리는 '+1~+9bp' 수준에서 결정됐다. 5년물의 평균 스프레드는 개별 민평 수익률의 +9bp였다. 이 가운데 10년물을 발행한 곳은 +5bp로 500억원을 조달한 SK㈜가 유일했다.

여주에너지서비스는 이러한 조건 비교를 거쳐 최종 가산금리 밴드를 5·10년물 모두 개별 민평 수익률의 '-40~+40bp'로 제시했다. 앞서 SK㈜도 5년물과 10년물의 가산금리 밴드를 '-40~+40bp'로 산정한 바 있다.

지난 13일 기준 여주에너지서비스의 개별 민평 수익률은 5년물 1.568%, 10년물 1.898%다. 가산금리가 밴드 최하단에서 정해지면 확정금리는 5년물 1.168%, 10년물 1.498%가 될 전망이다. 5·10년물 모두 최근 시장에 나온 회사채 중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SK E&S의 채무 보증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모집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상 AA+ 등급이고 민간 발전업에 대한 중장기 전망도 나쁘지 않은 만큼 10년물에 대한 수요도 충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