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 스마트대한민국 '바이오·비대면' 눈독 대형 벤처펀드 목표 '출자비율 60%', 투자영역 선호도 높아
이윤재 기자공개 2020-08-20 07:44:32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9일 13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가 모태펀드 3차 정시출자를 진행하는 가운데 스마트대한민국(비대면·바이오)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선호도가 높은 투자 영역인데다 출자비율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대형 벤처펀드를 만드려는 벤처캐피탈들이 도전장을 낼 것으로 점쳐진다.한국벤처투자는 올 들어 3번째 모태펀드 정시출자에 돌입했다. 이번 출자사업 전반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민관협동인 '스마트 대한민국'이다. 중점 추진 분야로 비대면(언택트), 바이오, 그린뉴딜 등을 꼽고 육성에 나선다. 추가경정 예산과 모태펀드 자체 자금, 민간기업 참여 등이 더해졌다.
민간 참여는 멘토기업으로부터 출자확약을 받은 운용사에 대해 한국벤처투자가 심사를 거치고 모태펀드에서 1대1 자금매칭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운용사가 자유롭게 비대면과 바이오, 그린뉴딜 중에 한 분야를 택해 펀드를 구상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한국벤처투자가 정책자금으로 비대면과 바이오에서 각각 1개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비대면은 모태펀드, 바이오는 보건복지부와 협동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한국벤처투자는 2개 자펀드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대형화를 추진한다. 최소결성규모는 비대면이 830억원, 바이오가 1000억원이다.
정책자금 출자규모는 각각 비대면 500억원, 바이오 600억원이다. 출자비율로 보면 60%다. 최근 대형 벤처펀드에 대해 정책자금 출자비율이 낮아지는 추세인 걸 감안하면 충분히 매력도가 높다. 앞서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만 봐도 혁신성장과 스케일업분야 등 대형 벤처펀드 분야는 출자비율이 40%로 이뤄졌다.
비대면과 바이오는 벤처캐피탈이 선호하는 투자영역이다. 비대면은 ICT는 물론 각종 플랫폼, 유통 사업모델까지도 폭 넓게 적용이 가능하다. 바이오는 최근 벤처캐피탈이 잭팟 수익률을 거두는 대표적인 산업군이다. 운용사 선호도가 높은 만큼 한국벤처투자는 효과적인 산업 육성을 위해 대형 벤처펀드 조성으로 방향을 정했다.
최소결성 규모를 웃도는 대형화도 염두하고 있다. 펀드 규모가 커질 경우 모태펀드 출자금액의 2배 이상을 관련 분야 투자로 주목적 투자 의무를 바꿀 수 있다. 정책자금이 겹치지 않는 선에서 다른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와도 매칭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심사도 다른 출자 분야와는 차별화된다. 2013년부터 약 7년간 벤처펀드(100억원) 청산실적이 가중평균 멀티플 1.12 이상을 기록해야 신청이 가능하다. 아주 높은 기준은 아니지만 7년이라는 기간동안 안정적인 운용성과를 냈다는 의미다. 앞서 5월 한국벤처투자가 하나은행과 만든 민간 모펀드인 '하나-KVIC 유니콘육성' 출자사업에서도 우수 운용사로 한정하기 위해 멀티플 1.23을 자격요건으로 내걸었다.
가점 요인도 다르게 적용한다. 1차 서류심사시 일정 수준 출자확약서(LOC) 확보에 대한 가점 부여가 스마트대한민국 비대면, 바이오 등은 제외된다. 성과가 좋은 운용사를 타깃하는 만큼 사전 자금모집 여부가 크게 좌우할 요인은 아니라는 판단이 깔린 셈이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비대면·바이오는 스마트대한민국에서 중점적으로 육성해야 하는 분야인데다 벤처캐피탈이 잘해왔던 투자영역이기도 하다"며 "생태계에 다양한 자금지원이 가능하도록 벤처투자조합을 대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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