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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코로나19 재확산 속 진단키트 등 관련주 부각셀리버리·엑세스바이오, 20% 상승…바이오니아·유바이오로직스도 30% 급등

강인효 기자공개 2020-08-24 08:55:55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4일 08: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한 주(8월 18~21일) 코스닥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5%가량 하락하며 800선이 무너졌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코스닥 제약·바이오기업 절반 이상의 시총도 하락했다.

다만 진단키트와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업체 등이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신약 개발업체 셀리버리와 진단키트 개발업체 엑세스바이오가 각각 20% 이상 급등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코스닥 시총 순위 부동의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주가가 소폭 하락하며 10만원대가 무너졌다. 하지만 시총은 15조원대를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2위 씨젠부터 9위 메드팩토까지는 전주와 시총 순위가 동일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해 상용화한 씨젠은 지난주 주가가 3% 상승하며 시총 6조원대 재진입을 앞뒀다. 특히 6위 제넥신은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주가가 10% 이상 오르면서 시총 3조원대를 다시 회복했다.

메지온은 지난 한 주 8%가량 주가가 오른 덕분에 시총 순위 10위권 내에 안착했다. 직전 주 12위에서 전주 10위로 올라섰다. 지난주 순위권 내에서 가장 큰 시총 상승 폭을 보인 셀리버리는 17위에서 12위로 상승했다. 두 종목 모두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셀리버리는 지난 20일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면역치료제 'iCP-NI'의 효능 평가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무증상자도 반드시 치료제를 처방해야 폐 등 주요 장기 손상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 회사의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쏠렸다.

메디톡스도 지난주 주가가 12% 넘게 급등하며 시총 순위를 3계단 끌어올렸다. 18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는 한 달 만에 20만원대를 회복했다. 법원 판결로 주력 제품인 '메디톡신'에 대한 식약처의 품목 허가 취소 처분 및 회수 명령 집행이 정지됐기 때문이다.

지난 한 주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엑세스바이오가 시총 1조원을 넘어서면서 순위권 내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엑세스바이오는 지난 7월 2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이후 연일 급등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중순만 해도 3000원대에 불과하던 주가는 이달 21일 3만4850원으로 10배 가까이 치솟았다. 지난 18일과 19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21일 하한가로 돌아서며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주가 급등에 따른 불안감이 투매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에이비엘바이오와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한 주 각각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에이비엘바이오의 경우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섰고 레고켐바이오는 특별한 악재가 없는 가운데 주가가 5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시총 20위권 밖에서는 진단키트 개발업체 바이오니아의 급등세가 단연 눈에 띄었다. 지난 한 주간 상승 폭은 35%가 넘는다. 지난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나자 기대감에 수급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오니아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 연속 하락(3만3600→2만1300원)하며 40% 가까이 주가가 빠졌지만, 18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19일에도 10% 넘게 급등했지만, 20일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21일 종가는 2만8850원이었다.

백신 개발업체 유바이오로직스도 지난주에만 30% 넘게 급등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 상태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자 개발에 따른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3만950원에서 1만7500원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18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다음 날에도 10% 넘게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21일 유바이오로직스 종가는 2만34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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