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벤처스, '투자팀·컨설팅팀' 이원화 승부수 조직개편 '초기기업 파이프라인' 강화, 200억 펀드 결성 추진
박동우 기자공개 2020-08-27 08:08:27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6일 14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와디즈벤처스가 조직을 개편해 투자팀과 컨설팅팀으로 이원화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딜(deal)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면서 올해 하반기 2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최근 와디즈벤처스는 컨설팅팀 신설을 골자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컨설팅팀은 모회사인 와디즈가 만든 온라인 플랫폼 '스타트업 찾기'와 연계하는 역할을 염두에 뒀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신생기업의 외부 자금 조달을 자문하는 동시에 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계획을 세웠다.

와디즈벤처스는 올해 5월 출범한 투자회사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운영하는 와디즈가 사내 부서의 분사를 결정하고 3억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유망 벤처기업 육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경영 전략이 녹아들었다.
박보훈 대표가 초대 수장을 맡았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출신의 박 대표는 오리오스메디칼, 헥사솔루션 등 독자기술을 갖춘 기업을 발굴하는 데 두각을 드러냈다. 권녹실 이사, 이희용 책임심사역 등이 합류하면서 와디즈벤처스 투자팀의 진용을 갖췄다.
투자팀은 펀드를 운용할 채비에 나섰다. 와디즈가 보유 중인 사모펀드(PEF)의 이관 작업을 이달 안에 마무리한다. 약정총액 58억원의 '와디즈 유니크밸류 PEF'와 11억원 규모 'KB국민카드 라이프스타일 PEF'를 넘겨받는다. 두 펀드는 전동칫솔을 생산하는 '블루레오', 중고품 거래앱 운영사 '어픽스' 등 스타트업 15곳에 자금을 집행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결성총액 2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한다. 존속기간은 5년, 기준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5%로 잡았다. 신사업을 모색하는 대기업·중견기업의 출자금을 중심으로 PEF를 론칭하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생활양식'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투자처를 발굴할 방침이다. 비대면(언택트) 섹터와 1인 가구 관련 산업군을 주축으로 설정했다. △전자상거래 △음·식료 △가정용 로봇 △반려동물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물색하고 있다.
와디즈벤처스 관계자는 "투자팀과 컨설팅팀으로 조직을 이원화하면서 하우스의 벤처 지원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는 기업과 손잡고 올 하반기 신규 펀드를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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