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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일임·펀드 날았다…'탄력 붙은' 성장세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①AUM 40조 '돌파'…키움증권 인수 후 상반기 '최대 실적'

김진현 기자공개 2020-09-04 07:56:16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2일 0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운용자산규모를 크게 늘리며 순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김성훈 대표이사 체제 3년차를 맡이한 키움운용의 성장세에 탄력이 붙었다는 평이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6월말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2억원보다 27억원(37.5%) 증가한 수치다. 영업수익이 3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6억원(13%) 증가한 덕이다.

운용자산(AUM) 규모가 늘면서 수수료 수입도 늘어났다. 6월말 기준 펀드 설정액과 일임계약금액을 합한 운용규모(AUM)는 40조 6594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6월말 기준 AUM은 36조 9301억원이었다. 지난해보다 3조 7293억원(10.1%) 증가한 수치다.

펀드 운용 규모가 크게 늘었다. 펀드 설정액은 6월말 기준 30조 3109억원으로 30조 고지를 넘겼다. 지난해 6월말 기준 28조 672억원이었다. 2조 2437억원(8%) 증가한 수치다.

머니마켓펀드(MMF) 외에도 상장지수펀드(ETF) 흥행이 수탁고 상승을 견인했다. '키움프런티어신종법인용MMF1'은 연초이후 7360억원을 끌어모았다. '키움프런티어법인용MMF3(국공채)'에도 3588억원이 유입됐다.

ETF 가운데선 'KOSEF 10년 국고채'와 'KOSEF 200 Total Return' 이 인기를 끌었다. 연초 이후 각각 1408억원, 1002억원을 끌어모았다. 일반 펀드 중에선 '키움단기국공채(채권)' 펀드가 각광받았다. 해당 펀드도 1001억원을 연초 이후 모았다.

여기에 연초 이후 설정한 신규 공모펀드 흥행도 불을 당겼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연초 이후 '키움글로벌구독경제(주식)'과 '키움똑똑한4차산업혁명ETF분할매수(혼합-재간접형)' 등 2개 펀드를 상반기 선보였다.

여기에 일임계약 규모도 늘며 영업수익에 기여했다. 6월말 기준 9조 9512억원으로 지난해 8조 3836억원보다 1조 5676억원(18.7%) 증가했다. 계약건수는 지난해 88건에서 올해 85건으로 3건 감소했지만 기존 일임계약을 체결한 기관투자가가 일임 자금을 늘리면서 수탁고는 확대됐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연초 이후 설정한 공모펀드 등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펀드 설정액이 늘었다"라며 "기관투자가도 위탁 자산을 늘리면서 일임 계약도 증가한 덕이다"라고 말했다.


영업비용도 직전해에 비해 증가하긴 했으나 수익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영업비용은 187억원으로 지난해 177억원보다 10억원(5.65%) 증가했다. 급여 등이 오르면서 판매관리비가 상승한 영향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18년 김성훈 대표 취임 이후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직전해에 비해 다소 감소한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올해 재차 반등했다. 2018년 6월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93억원이었다. 올해는 99억원으로 이를 뛰어 넘었다.

3년차를 맞이한 김성훈 대표 체제가 무르익었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2014년 우리금융지주에서 키움증권으로 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상반기 수익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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