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운용, IPO 시장 활황에 공모주펀드 줄줄이 론칭 '코벤' 이어 '코넥스 하이일드' 론칭…하이일드 시장 축소 속 배정 기회 확대 '역발상'
김수정 기자공개 2020-09-23 07:54:17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안다자산운용은 최근 코넥스 하이일드 펀드인 '안다 프런티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신규 설정했다. 선취수수료를 제외하고 총 60억원 가량을 모았다. 하이일드 전략 펀드를 설정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워터마크'(High Water Mark) 방식을 적용해 기본 운용보수와 별도로 수익의 15%를 성과보수로 수취한다.
이 펀드는 하이일드 채권과 일반 채권, 상장 주식, 공모주 투자를 병행한다. 신용등급 'BBB+' 이하 하이일드 회사채 중 유동성 크고 신용리스크가 등급 대비 상대적으로 작은 채권을 편입해 이자수익을 확보한다. 하이일드 채권 45%, 국내 채권 15% 등 비율로 전체 자산의 6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한다.
동시에 20%를 일반주식에 투자하고 나머지 20%를 공모주에 투자한다. 하이일드 펀드는 공모주 10% 우선 배정 혜택을 받는다. 특히 코넥스 하이일드 펀드는 코넥스 상장 주식에 2% 이상 투자하는 것을 조건으로 코스닥 공모주 발행물량의 5% 이상을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저평가 우량 종목에 선별 투자함으로써 주가 등락에 관계 없이 '알파' 수익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IPO 전략에서만 연간 25% 이상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주식 운용에 있어선 그간 중소형주 펀드를 운용하며 쌓아온 '액티브 알파' 전략을 녹여낼 방침이다. 이 전략은 성장주 포트폴리오에 대해 매수 포지션을 구축하는 동시에 해당 종목들이 속한 지수를 동일 비중으로 매도하는 기계적 헤지를 통해 알파 수익만 취하는 방식이다.
안다자산운용은 하이일드 펀드의 공모주 배정 기회가 커졌다고 판단해 신규 펀드 설정에 나섰다. 사모 하이일드 펀드들의 만기가 속속 도래하면서 하이일드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일드 전체 시장 규모는 2016년 말 3조5000억원 가량이었던 게 점점 줄어서 현재 9500억원 수준까지 쪼그라든 상태다.
안다 프런티어 제1호는 안다자산운용이 설정한 두 번째 공모주 펀드다. 앞서 안다자산운용은 올해 대형 IPO 시장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연초 코스닥 벤처펀드인 '안다 타겟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했다. 이 펀드는 연평균 13% 수익률을 목표로 운용되고 있다. 설정 이후 지금까지 9개월여 동안 약 16% 수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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