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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OEM업체 우인인더스트리즈, 회생절차 진입 코로나19 직격탄…계속기업가치 산정 결과 관건

김선영 기자공개 2020-10-07 08:32:52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6일 11: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라, 망고 등 글로벌 패스트패션 브랜드 OEM업체 우인인더스트리즈가 회생절차에 진입했다. 코로나19로 미국·유럽 등 해외 주요 거래처의 주문이 끊기면서 영업에 난항을 겪어왔다. 조사위원 가치산정 결과에 따라 회생계획안 인가전 M&A여부가 결정된다.

5일 구조조정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12부는 지난달 1일 우인인더스트리즈의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공고했다. 앞서 8월 우인인더스트리즈는 법원으로부터 채권자들의 강제집행과 가압류 등을 중지하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받은 상태다. 이후 조사위원의 판단에 따라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을 경우 우인인더스트리즈는 인가 전 M&A를 거치게 된다.

1995년 설립된 우인인더스트리즈는 원단과 여성복을 생산·납품하는 중견 벤더사다. 벤더사는 통상적으로 해외 거래처에서 외주를 받아 인건비가 저렴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옷을 만들어 상품을 납품한다. 우인인더스트리즈의 주요 생산 품목은 여성 정장으로, 현재 글로벌 브랜드인 △갭(GAP)과 패스트 패션 업체인 △자라 △망고 등을 주요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우인인더스트리즈는 매출 1338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의류 OEM업체의 특성상 수익성이 높지는 않았지만 매년 50억원 안팎의 꾸준한 영업이익을 나타내왔다.

문제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거래처 주문이 급감하며 발생했다. 미국과 유럽 등지의 해외 매장이 잇따라 휴업을 하면서 벤더사의 제품 생산을 맡는 베트남 등 아시아에 위치한 해외 공장의 가동도 멈추게 됐다. 우인인더스트리즈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해외 거래처 주문이 전부 끊겼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로나19로 국내 대형 벤더 업체인 한솔섬유, 풍신무역 등도 잇따라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벤더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OEM 생산이 급감하면서 영업활동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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