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11월 06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CJ푸드빌로부터 투썸플레이스 잔여지분을 추가로 인수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에쿼티)가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추진한다. 추가 지분인수를 계기로 1년전 경영권 지분 확보시 사용했던 인수금융의 조달 조건을 재조정하는 셈이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앵커에쿼티는 투썸플레이스 관련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와 구체적인 규모나 구조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앵커에쿼티가 투썸플레이스에 투자한 것은 지난 2018년 1월이다. 당시 앵커에쿼티는 싱가포르투자청(GIC),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등과 함께 투썸플레이스 구주 29% 정도와 분할 신설법인의 신주 11%를 1800억원에 취득했다. 40% 정도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로써 투썸플레이스의 이사회에 참석해 왔다.
지난해 6월에는 기존 소수지분에 더해 투썸플레이스 지분 45% 정도를 추가 취득하며 경영권까지 획득했다. CJ푸드빌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투썸플레이스의 경영권 매각을 단행했으나 15% 정도의 지분을 남겨 식음료 사업의 연관성은 유지하기로 했다. 당시 45%의 지분 거래가는 2025억원이었다.
앵커에쿼티는 경영권 지분을 취득하며 투썸플레이스 투자 목적으로 처음 인수금융을 사용했다. 2018년 소수지분 취득 시에는 자체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했으나 추가 투자를 단행하며 외부차입을 시도한 것이다. SPC인 텀블러아시아를 차주로 1600억원을 차입했다. 만기는 5년이며 당시 주선사는 한국투자증권이었다.
CJ푸드빌은 지난 7월 앵커에쿼티에 잔여지분까지 모두 넘기기로 결정했다. 공시에 따르면 처분 주식수는 1만 6875주로 15%의 지분율이었다. CJ푸드빌은 이를 710억원 가량에 넘기기로 했다. 당시 CJ푸드빌은 앞선 경영권 지분 거래시 잔여지분 15%에 대한 콜옵션과 풋옵션 계약을 맺었는데, 주주간 계약에 따른 후속 거래라는 설명을 내놨다.
경영권 거래에 이어 15%의 추가 지분 획득으로 100% 지분을 보유하게 된 앵커에쿼티는 이를 계기로 자금차입 조건 재정비를 꾀하고 있는 셈이다. 늘어난 지분율 등을 감안, 이번 차입규모는 기존 인수금융 대비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리파이낸싱 규모는 2500억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썸플레이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311억원, 영업이익은 35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94억원 수준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